전국 70만 사업장에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신용데이터의 데이터 역량은 정부 및 정책 기관과 은행권으로부터 이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소상공인 영역에서는 높은 전문성을 보여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 4월 자체 데이터 포털을 구축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자료를 통해 코로나19가 전국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공개해 왔다. 이 데이터는 한국은행, 중소벤처기업부, 국회 등 다양한 공공 영역에서 인용됐다. 한국신용데이터의 데이터가 소상공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됨을 보여준 예다. 산업은행은 1월 초 KCD가 제공한 상권 현황과 상권 변화에 대한 통계와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승인했다. KCD의 데이터가 부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인정해준 사례다. 지난해 말에는 중기부로부터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는 2021년 1월 현재 전국 70만 사업장에 도입돼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의 중심을 온라인, 디지털 인프라로 옮겨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다양한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를 ‘언택트’로 제공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데이터포털을 통해 전국 소상공인 매출 현황을 PC,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으며, 8월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함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한 1천만원 긴급 대출 신청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11월에는 사상 최초로 소상공인 전용 공제 제도 ‘노란우산’의 가입 전 절차를 스마트폰에서 끝낼 수 있도록 서비스했다. 최근에는 버팀목자금 진행 관련 긴급 조사를 실시해 소상공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 당국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019년부터 현행 방식의 API 기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사용자의 카드 정보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로컬 가게를 추천해 주는 ‘페이노트’가 그것이다. 페이노트는 2019년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실증 사업으로 선정돼 신한카드와 함께 서비스를 개시한 뒤, 현대카드, BC카드 등 카드사와 계약을 맺으며 서비스 영역을 넓혀왔다.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통해 페이노트의 서비스 영역 또한 키워갈 예정이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2019년말 실증 사업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긴 시간 준비해온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게 된 데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업 허가를 바탕으로 그동안 금융 시장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해왔던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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