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어 보지 않고 어떻게 사?”
이런 질문이 무색할 정도로 온라인 의류 쇼핑은 일반화 되어 있다. 기존 오프라인 쇼핑몰들도 연이어 온라인 서비스를 내놓는 등 무수히 많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여전히 입어보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기 망설이는 소비자 층이 존재한다.
의류 쇼핑 서비스 스타트업인 마들렌메모리(대표 유재원)는 키 160cm 이하의 여성, 일명 키작녀들을 위한 전문 패션 쇼핑앱 ‘피클링’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보통의 온라인 의류 쇼핑몰들은 평균적인 신장의 소비자들을 기준으로 제품을 준비하고, 모델의 착용 사진 역시 같은 기준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키작녀들은 사진 속 이미지와의 차이로 몸에 맞지 않는 의류 제품을 구입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제품을 찾게 되더라도 구매를 망설이게 되곤 한다.
유재원 대표는 마들렌메모리 창업 이전에 패션 스타트업에서 5년 정도 근무하며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창업에 특화된 KAIST MBA 과정을 거치며 키작녀들을 위한 전문 패션 쇼핑앱 ‘피클링’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키가 작은 여성들은 온라인 속 사진, 구매 후기 등을 참고해 옷을 구매한 후 막상 옷이 크거나 해서 반품하거나 직접 수선해야 하는 경우를 보통 신장의 여성들 보다 많이 겪게 되곤 한다. ‘피클링’은 소비자가 자신의 키를 입력하면 같은 키의 모델이 촬영한 제품들을 추천하게 되는 직관적인 구성으로 이런 위험을 크게 줄였다.
유재원 대표는 온라인 의류 쇼핑은 오프라인에 비해 아직까지 취약한 부분이 많고, 특히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없는 온라인의 한계는 여전히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들렌메모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고, 소비자가 온라인에서도 잘 맞는 옷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오프라인 쇼핑과 온라인 쇼핑의 간극을 좁히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피클링’은 이런 노력을 통해 탄생한 쇼핑앱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집요하게 분석하고 사이즈 추천 솔루션, 체형별 쇼핑 커머스 등 마들렌메모리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탄생했다. 현재는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제품들을 고객의 키에 맞춰 공급하고 있지만, 이후로는 직접 기획, 제작, 소싱하며 더욱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들로 구성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전문 쇼핑앱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현재 ‘피클링’은 키작녀들 간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유재원 대표는 2020년 11월 ‘키작녀 전용 패션앱’으로 개편한 이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2021년 1월에는 2020년 10월 대비 15배 정도의 거래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대문 등 의류전문상가에서 공급되는 제품들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이후 디자이너 브랜드와 백화점 브랜드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제품군을 더욱 다양하게 할 예정이라,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재원 대표는 “마들렌메모리는 오프라인 쇼핑과 온라인 쇼핑의 차이를 줄여 소비자가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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