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프로젝트, 미술품 공동구매부터 새로운 아트테크 물결까지!

 

“음악계도 공연계도 수많은 세월을 거치며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정말 다양해졌는데, ‘미술’만큼은 고여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대중들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다양하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 시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청담동의 어느 작은 골목, 화려한 간판 대신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한 켠에 단정하게 붙어있는 ‘pica project’라는 글씨가 반겨주는 곳. “Popularization and Interaction Creates Art.” ‘대중화’와 ‘소통’을 통해 또 다른 예술을 탄생시킨다는 젊은 정체성을 가진 피카프로젝트에서 송자호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피카프로젝트는 미국 유학파 출신 큐레이터로 최근 미술 전시 분야에서 뛰어난 기획력으로 주목받았던 송자호 대표가 IT 보안 전문가인 성해중 대표와 뜻을 맞추어 설립한 아트테크(Art-tech) 스타트업이다. “어렵고 낯설다는 인식이 있는 미술 분야에 있어 대중화를 이루고 굳어 있는 미술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일으키겠다”는 비전으로 탄생한 피카프로젝트는 가장 먼저 ‘미술품 공동 소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피카프로젝트는 앤디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키스 해링 그리고 조영남, 한상윤 등 여러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로 공동 소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소 1만원부터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직업군을 막론하고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호응이 좋다. 평소 ‘미술품 소유 및 구매’에 있어 높았던 진입 장벽을 공유경제 개념을 접목시켜 획기적으로 낮추며 미술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송자호 대표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단순히 온라인을 통해 작품에 투자를 하고 공동 소유권을 갖게 되는 것을 넘어, 피카프로젝트에서는 투자에 참여한 분들께 원하는 날짜에 피카 갤러리에서 해당 작품을 감상하고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바로 ‘피카아트머니’.

피카아트머니는 피카프로젝트 내 사업생태계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이다. 앞서 소개한 국내외 작가들의 미술품 공동 소유, 매매, 경매 및 전시회 관람이나 기부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피카아트머니는 곧이어 국내 3대 블록체인 거래소인 ‘코인원’에 상장하고 최근에는 ‘업비트’에도 상장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블록체인 아트 코인인 피카아트머니는 종이나 서류 형태의 보증서가 가진 한계와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없는 주관적 견해나 출처 등 미술품 거래의 한계점을 안전한 거래 시스템인 블록체인기술을 도입해 중요 정보를 영구 저장할 수 있다는 솔루션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피카프로젝트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전시 기획, 미술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등의 프로젝트에도 힘쓰고 있다.

“피카프로젝트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 쓰는 말로 ‘큰그림을 그린다’고 하죠. 수많은 사람들이 피카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쉽게 미술 작품을 즐기고 미술 작품과 관련된 프로젝트들에 직접 참여하실 수 있게 함으로써 피카프로젝트는 오랫동안 대한민국 미술 시장을 대중들과 함께 선도해나가고자 합니다.”

젊은 큐레이터 출신의 대표가 일으키고 있는 미술 시장의 새로운 바람이 어떻게 불어나갈지, 그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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