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가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으로 가축을 건강하게 키우는 농장을 선정하는 ‘팜스플랜 멤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명공학 기술이 융합된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개발한 국내 대표 축산테크 스타트업이다. 팜스플랜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축 행동 및 축사 환경의 빅데이터 분석과 주기적 혈액검사로 농장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체계적인 축사 운영을 돕는다.
팜스플랜 멤버스는 팜스플랜 적용 농장을 대상으로 한국축산데이터가 검증, 선정한 ‘우수 축산 농가 인증’이다. 최소 6개월 이상 팜스플랜 솔루션을 유지한 농장 중 5가지 기준을 통과한 곳을 선정한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인공지능 모니터링 실시 ▲환경 모니터링 실시 ▲주기적인 건강검진 도입 ▲국가공인 가축병성감정 기준 통과 ▲전담 주치의 진단 관리 실행이다.
CCTV를 통한 인공지능 모니터링으로 가축의 이상 행동 패턴을 포착하고, 환경 센서로 유해가스와 습도, 온도 등 축사 데이터를 24시간 수집해 축종별로 적절한 축사 환경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서버 내부에 저장돼 축사에 대한 지속적인 비대면 검증이 가능하다.
혈액 검사는 축종별 주요 질병, 면역유전자상태 등 규격화된 건강 변수를 측정해 기준을 통과했는지 검증한다. 한국축산데이터는 국가공인 가축병성감정 실시기관으로서 국가 기준에 따라 가축의 체내 데이터를 직접 검증해 결과의 신뢰도가 높다. 또한, 건강 진단 결과에 따라 농장에 배정된 전담 수의사를 통해 사후조치를 실행해야 한다.
기존 축산물 인증제는 일단 인증이 부여되면 이후 재심사까지 검사 공백이 있어 인증 당시의 상태를 유지시키기 어렵다. 그러나 팜스플랜 멤버스는 팜스플랜 어플리케이션에 가축 및 축사 데이터가 지속 업데이트되고 이를 기반으로 관리가 이뤄져 인증 시점에서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팜스플랜 멤버스 선정 농장이 출하하는 축산물 일부는 한국축산데이터가 직접 매입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팜스플랜마켓’에서 판매한다. 농가 입장에선 추가 판매처 확보에 도움이 된다. 소비자는 한국축산데이터가 인증한 건강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현재 팜스플랜 멤버스 삼겹살을 판매 중으로 시중 제품보다 수분을 유지하려는 성질인 보수력이 높아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향후 한우와 달걀 등으로 판매 품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팜스플랜 멤버스는 가축의 건강 상태를 직접적으로 검증하는 유일한 인증”이라며 “건강한 가축 사육은 결국 사람에게 안전한 축산물로 연결되는 만큼, 팜스플랜 멤버스가 사람에게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축산물을 제공하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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