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을 찾기 위한 스타트업 여성들의 ‘자유롭고 연결된 항해’

 

3월 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유엔여성기구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 기조 목표로 ‘여성 리더십 : 코로나19 세상에서 평등한 미래 실현을 발표했다. 여성이 자신만의 리더십을 발견하여 자기다움을 찾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함께 연대하는 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믿는 스타트업 여성들이 있다.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이하 스여일삶)은 2017년 11월 페이스북 그룹으로 처음 만들어진 국내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약 5300명의 멤버가 속해 있다.

커뮤니티 대표 김지영은 대한민국 스타트업 여성들을 연결하고 힘을 북돋아 스타트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서른 명의 운영진과 함께 이러한 취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크고 작은 모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작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시간을 깨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스타트업 여성의 자유롭고 연결된 항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품을 출시했다.

◆ 여성의 경제적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찾아가는 항해 : <21세기 버지니아 울프 프로젝트> 북클럽

‘21세기 버지니아 울프’’란 20세기 영국 여성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21세기 버전으로, 돈(금융 지능), 차(운전 능력), 글(글 쓰기 기술)1을 가진 여성이 되자는 스여일삶 커뮤니티 운영진 볼리의 표현이다. ‘21세기 버지니아 울프’가 되기 위한 요소 중 돈과 글을 책을 매개로, 많은 여성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경제적 자유’와 자기답게 살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발견하는 취지로 각 주제 별 한 달에 한 권씩 6개월 간 온라인 북클럽이 열린다.

‘경제적 자유’란 단순히 재테크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닌, 자본주의 체제의 돈의 흐름을 이해해서 돈을 대하는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고 역사를 통해 경제적 위기를 이겨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표현의 자유’ 역시 기술적인 작문이 아닌, 여성으로서 나와 일, 그리고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자신의 언어로 서사를 쓰는 것이 목표다. ‘표현의 자유’ 편은 특별히 여성 작가의 책으로만 구성했다.

북클럽 참가자는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한 명의 발표자로 참여하게 된다. 자신이 배운 금융 지식을 경험과 엮어 자신만의 금융철학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사전 쓰기 과제를 통해 서로의 서사를 공유하며 나다움을 텍스트로 발견하게 해준다. 신청은 스여일삶 홈페이지를 통해 주제별 또는 세션 별(경제적자유 / 표현의자유) 로 신청이 가능하다.

(좌)표현의 자유편 (우)경제적 자유편

 

여성의 목표와 연대를 찾아가는 항해 : <It’s Closer than you think> 굿즈 세트

 한편, 스여일삶은 이 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It’s Closer than you think> 굿즈 세트를 출시한다.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Objects in mirror are closer than you think)” 문구에서 착안해, 목표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함께 달리자는 메시지인 “It’s Closer than you think” 굿즈를 펀딩한다.

이 굿즈는 여성이 일, 관계, 삶에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서로 연대하며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목표 보드와 트레킹 스티커 ▲메모지 2종 ▲데스크매트 ▲데코스티커로 구성했다. 목표 보드는 캘린더 형태로 목표를 적고 우주선 모양의 스티커 중 원하는 것을 골라 목표 달성도나 기분 등을 체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첫 세 칸의 목표 영역을 다른 색상으로 표현하여 목표 달성의 첫 번째 고비인 ‘작심삼일’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타트업 여성이 항해할 우주 공간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올 초 놓쳐버린 목표를 다시 3월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자는 의도를 담았다. <It’s Closer than you think> 굿즈세트는 젠더, 난민, 장애인 등 소수자 이슈를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가치소비 플랫폼 텀블벅에서 3월 27일까지 판매한다.

굿즈를 좀 더 습관화하기 위한 <해빗 메이커> 온라인 모임도 연다. 모임을 통해 굿즈를 사용하는 방법을 비롯한 서로의 목표를 응원하고 체크해주게 된다. 목표는 감정이 수반될 때 훨씬 가까워진다는 심리학 이론에 따라 감정 스티커를 채움으로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날도 빈 칸으로 두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모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It’s Closer than you think> 굿즈세트

 

그 밖에도 스여일삶은 스타트업 여성의 자유롭고 연결된 항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미국주식 문장채집’, 밀레니얼 여성 창업자 인터뷰, 스타트업 실무자 이야기를 담은 스여일담(談) 콘텐츠, 클럽하우스 벙개, 여돕여 TV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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