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퀘어 기획 특집 [대한민국 여성 스타트업 CEO를 만나다 #04.]
이 글은 벤처스퀘어 기획 특집 [대한민국 여성 스타트업 CEO를 만나다]의 기사입니다. 이 인터뷰 시리즈에 포함되길 원하는 리더가 있으시다면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 으로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벤처스퀘어는 대한민국 모든 여성 스타트업 CEO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가입 멤버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되어, 페이스북 본사에서 지원하는 100대 페이지에 선정되고, 이제는 굿즈 제작을 진행하고 출판을 계획하는 등 더욱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연결한다’는 ‘스여일삶’이 바로 그 주인공. 스여일삶을 이끌고 있는 김지영 대표와 구아정, 장서인 팀장, 그리고 스여일삶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스여일삶의 ‘탄생’]
스여일삶은 2017년 11월, 페이스북의 작은 커뮤니티로 탄생했다. 당시 스타트업 마케터로 근무하던 김지영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 여러 곳에서 리더 혹은 실무자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쉽게 만나거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이 스여일삶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스타트업 실무자로서 스타트업 리더 혹은 스타트업 실무를 담당하는 여성들과 연결되고 싶었고, 그러한 여성들의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에 ‘스여일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즉, 스여일삶은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지 않거나 남성이어도 환영한다는 의미입니다. 저희는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이 궁금하거나 이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스여일삶의 ‘성장 모멘텀’]
2018년 스여일삶은 페이스북 본사에서 진행하는 Facebook Community Leadership Program에 한국 대표로 선정되었다. 전세계 페이스북 커뮤니티 중 100개의 커뮤니티를 선정해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프로그램 지원 당시 스여일삶은 500명 남짓 되는 멤버가 있는 작은 커뮤니티였습니다. 선정 되었을 때는 1000명 정도의 멤버가 있었지요. ‘우리가 될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되더군요. ‘사회적인 의미를 가진’ 커뮤니티를 뽑았다고 하던데, 이 일은 스여일삶이 크게 성장하게 된 계기이자 우리 스여일삶이 가진 의미에 대해, 그 가치와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여일삶의 ‘활동’ 그리고 ‘멤버’]
그렇게 스여일삶은 5,000명이 넘는 멤버들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였다.
여성들만의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커뮤니티가 아니라 여성끼리 서로 지지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비비고 기댈 수 있는 언덕과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 스여일삶.
현재 스여일삶은 다양한 온라인 모임과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직무, 업종, 연차, 취미나 스터디와 같은 다채로운 주제를 가지고 연대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계획했던 수많은 오프라인 모임이나 강연 등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아쉬운 일들도 있었지만, 더 체계적인 온라인 모임을 기획 및 진행하면서 멤버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인터뷰에 함께 한 구아정 팀장은 김지영 대표가 처음 운영진을 모을 때 지원했던 ‘첫 운영진’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나도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갈망과 고민에 빠져 있었다”는 구아정 팀장은 “뭐라도 하고 싶고 어딘가에라도 속하고 싶어서 시작한 스여일삶인데, 스여일삶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를 보면 ‘여성들의 일과 삶이 보다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스여일삶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한 예시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세일러문의 명대사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를 좋아했다는 장서인 팀장은 “운영진이기 전에 스여일삶 커뮤니티의 초기 멤버였다”며, “여성 스타트업 멤버로서 느끼는 고충과 어려움을 스여일삶 속에서 해소하고 공감 받으며 함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스여일삶의 ‘앞으로’]
김지영 대표는 스여일삶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연결’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스타트업 여성들을 연결하고 힘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스여일삶.
이제는 보다 다양한 방면으로 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현재 스여일삶의 첫 자체 굿즈가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중이다.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스여일삶의 ‘목표달성 굿즈세트’는 일상 속에서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을 담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내는 출판 프로젝트 역시 진행 중에 있다고.
“스여일삶 커뮤니티 멤버들은 꾸준히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나이, 직군, 지역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진다는 건 참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저희는 더욱 다양한 스타트업 여성들의 이야기, 다양한 삶의 형태를 담아내는 커뮤니티로 그 발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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