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제1회 스마트대한민국펀드 파트너스데이’가 개최됐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방침에 따라 사전 녹화본이 중계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 파트너스데이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인 비대면 산업을 테마로 투자 동향과 관련 벤처펀드를 알리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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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비대면 투자
첫번째 세션은 한국벤처투자의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펀드피칭에서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멘토 기업인 신세계와 함께 펀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임정민 상무는 “WHERE라는 프레임 워크를 통해 투자분야를 선정할 계획이다. WHERE는 워크(Work), 헬스케어(Healthcare), 교육(Education), 리테일(Retail),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분야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은 에이블리(패션 커머스), 인타이어월드(미국 패션 스타트업), 홈즈 (리빙·라이프스타일), 그랩 (동남아 종합 플랫폼) 등 대부분 라이프스타일 관련 기업이었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휴이노’에도 투자를 하면서 발을 넓혔다.
임정민 상무는 “뉴미디어, e스포츠,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며 “신세계가 가진 해외 법인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스톤브릿지 라이징 투자조합의 비대면 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해당 세션에서 네이버가 멘토 기업으로 참여한 비대면 펀드를 소개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08년부터 13년 동안 벤처 투자를 해 온 곳으로, 최근에는 네이버와 손을 잡고 네이버-스톤브릿지 라이징 투자조합 또한 결성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금까지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해, 그 기업들을 유니콘으로 키워왔다.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크래프톤, 배달의 민족, 직방, 티몬 등이 있다.
김일환 파트너는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업계에서 유니콘 메이커라고 알려져있다.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다양한 단계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다수의 유니콘을 창출하는데 동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의 경쟁력
네 번째 세션인 IR피칭에서는 국내 최초 무인로봇 카페를 개발한 ‘비트코퍼레이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K팝 가치를 높이는 ‘한터글로벌’, 원페이지 협업툴을 제시하는 ‘콜라비팀’ 등 비대면 유망 스타트업 3개사가 참여했다.
비트코러페이션 지성원 대표는 “3세대 로봇카페와 함께 선보이는 B2C 매장 `비트박스`는 인공지능(AI), DI, RPA,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리테일 자동화 플랫폼”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UL 인증을 마치고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 외에 패널토론 세션도 이어졌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를 내놓은 ‘런드리고’ 창업자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가 투자자인 DS자산운용 박영진 심사역이 참여했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하는 벤처투자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스마트대한민국펀드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며 “비대면 산업을 시작으로 바이오·그린뉴딜 산업에 대해서도 파트너스데이를 연내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앞으로의 비대면 투자 동향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앞으로 워크, 디지털 헬스케어, 교육,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주된 투자를 할 계획이다. 다양한 투자 단계의 스타트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각 단계에 맞춰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앞으로 1,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12개 정부 부처가 협업을 통해 비대면 분야별로 창업기업을 400곳의 자금 및 창업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교육부, 산업부, 국토부, 환경부 등 12개 부처가 손잡고 2021년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기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신속하게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사업이다. 원래 올해 예산은 300억 원이었지만 비대면 분야 기업의 우수한 고용창출 효과 등에 따라 추경으로 예산 300억 원이 추가 편성돼 총 400개사를 지원할 수 있는 6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비대면 산업 투자 시장은 많은 벤처캐피털과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산업의 투자 시장이 더욱 커져, 차세대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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