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문데이, 인기 크리에이터와 생리대 기부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해피문데이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게임 크리에이터인 ‘자빱TV’가 기부에 참여해 광주·전남 지역 청소년 30명에게 1년 치 해피문데이 생리대를 전달했다. 10대 팬층과 활발히 소통해온 자빱TV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생활을 도울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해피문데이와의 연계를 제안했다.

이번 기부는 해피문데이가 2017년 설립 이래 지속해온 ‘걱정 없는 1년’ 캠페인의 일환이다. 청소년들이 다달이 반복되는 월경 앞에 심리적, 신체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단발성이 아닌 1년 동안 쓸 수 있는 생리대를 후원한다.

해당 크리에이터 외에도 해피문데이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 의사를 밝힌 크리에이터들이 늘고 있다. 코미디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팀은 공개방송으로 모은 수익을 전액 기부했으며, ‘편집장 트위터’로 잘 알려진 독립잡지 ‘계간홀로’에서도 8주년 행사 수익을 해피문데이 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해피문데이 마케팅 담당자는 “지금은 선한 영향력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이른바 ‘선취력’이 사회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시대”라며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그들을 지지하는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생리대 기부 제안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피문데이는 ‘걱정 없는 1년’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약 3,000명에게 생리대를 기부했다. 첫 발송에 초경 가이드북 <어바웃문데이>를 동봉하여 월경이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친절한 가이드를 제공해왔다.

한편 해피문데이는 10만 명의 정기구독자에게 유기농 생리대와 탐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반적인 여성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 ‘헤이문’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