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남자’들도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어!]
패션테크 스타트업 ‘생각하는 머글들’의 탄생 스토리는 성해원 대표의 군대 이야기와 함께 시작된다.
이병이었던 당시, 선임들이 옷 한 두 벌 사는데 하루 종일 아니 며칠 내내 인터넷으로 옷을 고르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성해원 대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도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옷에 대한 관심이 여성들만큼 뜨거운 남성들인데, 온라인 패션 시장에는 왜 그저 그런 비슷한 옷들만 가득한 걸까? 내 스타일에 딱 맞는 괜찮은 옷들은 왜 이렇게 찾기가 힘든 걸까?”
이러한 고민에 사로잡혀 있던 성해원 대표는 ‘보통 남자들에게 ‘떠먹여주는’ 취향 저격 패션 추천 서비스’를 창업하며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
[어벤져스 삼총사를 구성하다]
남성들을 위한 패션 추천 서비스를 기획하며 성해원 대표가 가장 중요시 한 것은 ‘유저들의 지갑이열리는, 즉, 남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추천 서비스가 되는’ 부분이었다고.
그렇게 사이즈라거나 색감, 착용감 등을 정량적으로 알려주는 정보가 아닌 직접 경험해 본 사람들, 입어본 사람들의 평판 정보와 추천을 메인 서비스로 두기로 결정한 그는 2019년 1월, 가장 먼저 당시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던 ‘깡스타일리스트’ 강대헌을 찾아갔다. 패션을 잘 아는 사람, 옷을 잘 입어본 사람의 추천이 가장 중요하겠다는 성해원 대표의 서비스 가치에 공감한 강대헌 스타일리스트는 그렇게 ‘생각하는 머글들’의 디렉터로 합류하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서비스 기획에 들어가면서 또 한 명의 멤버가 합류한다. 풀스택 개발이 가능하며 3년의 서비스 개발 경력과 함께 ‘보통 남자로서의 패션 고민’을 가지고 있던 최수민 개발자가 CTO로 함께 하기 시작한 것이다.
[‘떠먹여주는’ 패션 추천 서비스]
프로덕트 팀 빌딩을 마친 ‘생각하는 머글들’은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며 동시에 해당 서비스에 대한 검증을 해나갔다. 강대헌 디렉터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겟 유저들에게 패션 추천 영상을 테스트 해본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깡스타일리스트’ 채널은 1만 구독자에서 68만 구독자로 급성장했다.
이러한 결과를 디딤돌 삼아 ‘생각하는 머글들’은 인플루언서 커머스 MCN 사업을 진행했다.
“저희는 영상 리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깡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한 남성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자신이 추천하는 제품들, 그들의 패션 스타일에 맞는 제품들을 생생하게 입어보고 리뷰하고 추천해줍니다. 그리고 영상들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단독 링크를 걸어둡니다. 평소 그들의 패션 스타일을 좋아하던 분들이 생생한 리뷰 영상을 즐김과 동시에 손 쉽게 해당 옷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올 여름, PICKK으로 ‘보통남자’를 찾아 온다]
2020년 7월 기준 월 거래액 1억 원, 반품률 4%, MAU 7만을 달성하며 베타 서비스로서의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성공적으로 검증한 ‘생각하는 머글들’은 올 여름 본격적인 남성 패션 추천 및 커머스 플랫폼 ‘핔(PICKK)’으로 우리 곁을 찾아올 예정이다.
“저희가 가장 주목하고 타겟팅하는 분들은 말 그대로 ‘쉽게 옷 잘 입고 싶은 보통 남자들’입니다. 패션 얼리어답터는 아니어도 패션에 관심이 많은, 그리고 패션 얼리어답터들의 패션 감각을 쉽고 빠르게 흡수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PICKK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말 그대로 취향 저격하는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들을 생생한 리뷰 영상과 함께 ‘떠먹여드릴’ PICKK이 올 여름 정식 런칭합니다.”
‘남성’, ‘패션’ 그리고 ‘온라인’. 이 세 키워드를 가장 알맞게 버무려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알찬 플랫폼으로 완성되고 있다는 PICKK. 옷 잘 입는 사람들이 솔직하게 추천하는 아이템들만 모여 있는 이 앱이 정식 런칭을 앞둘 수 있었던 데에는 어벤저스 팀원들의 꾸준한 연구와 수정, 지치지 않는 열정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얻은 도움이 있었다고.
“일례로 SKT 트루이노베이션을 들고 싶습니다. SKT 트루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는 것 같습니다. 훌륭하신 멘토님에게 세세한 사항들을 여쭤볼 수 있는 것은 기본이며, PR지원, IR컨설팅 등 저희가 챙겨야지만 하고 놓치고 있는 부분까지 먼저 필요를 간파하시고 도와주시는 지점이 저희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성해원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제 온라인 상에서는 한 명의 개개인, 즉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성들을 위한 패션 정보 전달 편집숍, 남성들을 위한 선두적인 패션 정보 전달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인플루언서 개개인이 PICKK 안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자체 상품들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장까지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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