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 B2B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플랫폼 ‘셀업(SELL UP)’을 운영하는 (주)쉐어그라운드(대표 이연)가 총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티비티(TBT),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했다.
동대문패션관광특구협의회에 따르면 동대문 패션 시장의 연간 매출액은 15조원이다. 그러나 많은 상인들은 매일 발생되는 많은 거래 내역을 아직도 수기 영수증, 종이 장부에 작성하는 업무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어 계산 착오가 발생되거나 정산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쉐어그라운드는 패션 B2B 플랫폼 셀업을 지난 2019년 5월 첫 출시해 동대문 패션 시장 내 거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시키고 있다. 셀업은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거래하는 도매 및 소매업체와 그 거래를 중개하는 사입삼촌(도매의류 주문 및 배송을 대행하는 중간 상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쉐어그라운드는 셀업을 통해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활동하는 도매 및 소매, 사입삼촌들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각 사용자 특성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셀업 사입앱은 도매처별로 대량주문 전송 및 종이 주문장 없이 업무 처리 기능을, ▲셀업 소매앱은 주문 입력부터 주문 처리내역 확인 및 정산, 부가세 관리, 도매상품 확인 기능을, ▲셀업 도매앱은 소매와 사입자가 요청한 주문 관리 및 매장, 소매 업체 정보 관리 기능, 상품 업로드 기능을 제공한다.
패션 기업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셀업 플랫폼을 사용해 거래를 처리하면서 일일 주문량이 약 2만건으로 급증하고 매월 플랫폼 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돌파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쉐어그라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동대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셀업 플랫폼의 새로운 기능 ‘셀업피드’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셀업피드는 소매업체가 동대문 시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앱에서 도매업체의 신상품을 확인하고 도, 소매업체가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기획, 데이터, 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채용을 확대한다.
TBT 임정욱 공동대표는 “창업자의 오랜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의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쉐어그라운드가 동대문 아날로그 거래의 문제를 해결하는 셀업을 내놓은 것을 높이 평가했다” 며 “셀업이 동대문시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경쟁력을 크게 높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쉐어그라운드 이연 대표는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에서 모든 플레이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플랫폼은 셀업이 유일하다”며 “앞으로 고객사를 위한 서비스 강화와 사업다각화를 실천하고, 패션 기업들과 패션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들 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몰들과 더욱 단단한 파트너쉽을 통해 패션 B2B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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