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대표 곽성욱, 박준상)가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대표 이민봉)’에 시드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벤처스의 리드로 부산대학교 기술지주와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네이버 D2SF)에서 공동 투자했으며 총 투자 규모는 5억 5천만원으로 진행됐다.
신발산업은 120여가지의 복잡한 공정과 생산기간과 12개월에 달하는 생산기간으로 패션 업계에서 유일하게 빠른 생산이 불가능한 산업이다.
크리스틴 컴퍼니는 이런 신발 산업도 SPA 패션(설명넣기) 과 같이 혁신할 수 있다고 보고, 신발 제조 생태계에 AI를 접목해 혁신적인 제조인프라시스템을 구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많은 인력과 2-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기획 및 디자인 단계에서는 AI 를 접목한 자체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했다. 크리스틴의 AI프로그램은 실시간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개별 기업 브랜드와 연계하여 신제품을 빠르게 기획할 수 있게 해 인력과 시간 낭비를 크게 줄였다. 또, 국내 신발 부자재 및 제조 공장의 절반이 넘는 200여곳과 직접 계약을 맺어 제조 DB를 확보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생산 기간의 90% 단축 및 제조원가의 50% 절감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기존 제조비의 절반가격으로 1개월 내로 신발 생산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생산 방식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특성과도 잘 맞아 떨어졌다. 금번 투자 관계자는 “크리스틴은 현재 브랜드 SNS 팔로워 20만명 및 유튜브채널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하는 등 MZ세대 중심으로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하며,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00%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품관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 뿐만 아니라, 온라인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에비뉴엘 명품관에 입점하며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운영사 크리스틴컴퍼니의 이민봉 대표는 “크리스틴은 10년간 직접 국내외 신발 사업에 종사하면서 배우고 얻은 지식과 노하우들의 집약판”이라며, “신발 산업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 산업 자체를 혁신하고, 최종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슈즈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투자를 주도한 시리즈벤처스 박준상 대표는 “순수 국산 기술만으로 높은 기획력과 빠른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혁신이 힘들다고 생각한 신발 산업계를 변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히며,, “크리스틴은 기획, 생산,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있어서 고른 경쟁력을 확보한 팀으로,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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