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엔진(Enjin)이 개발하는 NFT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이피니티(Efinity)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 크립토닷컴(Crypto.com), DFG 그룹(DFG Group)이 리드 투자하였으며 블록타워(BlockTower), 팬부시(Fenbushi), 해쉬키(HashKey), 애링턴 XRP 캐피털(Arrington XRP Capital)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엔진은 총 1,890만 달러(한화 약 21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게 되었다.
엔진은 2009년에 설립되어 꾸준히 게임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이더리움 위에서 발행한 ENJ(엔진코인)을 활용하여 전통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이템, 캐릭터, 부동산, 건축물 등을 NFT로 발행하여 자산화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현재는 2,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과 40여 개의 게임회사가 엔진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NFT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 규격, 처리 속도 등이 다시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엔진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NFT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폴카닷(Polkadot) 블록체인 위에서 NFT에 최적화된 파라체인(Parachain)인 이피니티 네트워크를 개발할 예정이다.
NFT 시장은 2020년에만 총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한 예로 NFT의 초기 모델 중 하나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의 제작사 대퍼랩스(Dapper Labs)에서 선보인 ‘NBA탑샷’(NBATopShot)은 유명 NBA 선수들의 플레이 장면을 NFT카드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만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긴 바 있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엔진 팀은 블록체인 산업 초창기부터 NFT를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는 숙련된 팀이다. 이피니티 프로젝트는 빠르게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보하고 있는 폴카닷 생태계 내에서 NFT와 게임의 결합을 통해 경제 규모가 현재보다 훨씬 더 큰 게임들을 많이 배출해낼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엔진의 공동 창업자인 비텍 라돔스키는(Witek Radomski)는 “해시드가 투자사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해시드가 가지고 있는 블록체인 및 NFT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은 이피티니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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