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주문한 생필품 및 음식 등을 다음날 새벽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점점 더 고객들은 빠른 배송을 원하고 있고, 이에 따라 주문한 상품을 그날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당일 배송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런 당일∙새벽 배송은 물류 시스템 등의 구축이 필요해 도입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른다. 따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소규모 기업들이 당일∙새벽 배송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오늘의픽업’이 그 주인공이다.
[어느 기업이나 당일∙새벽 배송이 가능하게]
‘오늘의픽업’은 쇼핑몰 규모와 상관없이 당일∙새벽 배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늘의픽업 진승민 대표는 “소비자는 빠른 배송에 익숙하므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일∙새벽 배송이 필수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업체는 자체적으로 빠른 배송을 할 방법이 전혀 없다. 오늘의픽업을 이용하면 기업의 규모가 어떻든 당일∙새벽 배송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늘의픽업은 택배사와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정규 기사를 고용해 물량을 운반하며 특별히 물량이 많이 모이는 시기에는 플랙스 기사를 채용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진승민 대표는 “플랙스 기사는 일반인 라이더라고 보면 된다. 이륜차를 활용해서 배송하는 기사도 많고, 본인의 자차를 써서 배송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모든 쇼핑몰에 당일∙새벽 배송을 통해 경쟁력을]
또한, 오늘의 픽업은 전국의 셀프주유소를 물류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용산의 메인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분류하고 서울의 있는 주유소의 주차장을 허브 센터로 운영하는 것이다.
“도심형 물류 센터를 꼭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곳을 임차해서 쓰기에는 고정비가 많아서 공용 물류 센터를 활용할 아이디어를 냈다. 현재는 대기업과 협업을 해서 빈 주차장 시설을 허브 센터로 이용하기도 한다. “
각종 쇼핑몰이 오늘의픽업의 주된 고객이다. 오늘의픽업을 이용해 당일∙새벽 배송을 도입한 뒤, 하루에 주문이 10건 들어오던 곳이 1,000개까지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진승민 대표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레퍼런스가 필요해서 대기업에 우리 배송을 써보라고 요청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기업 측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것을 보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초반에 과감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각 기업이 무료로 당일∙새벽 배송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 결과, 현재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가 200곳이 넘는다.”
오늘의픽업은 작년 7월에 처음 문을 열었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많은 성장을 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진승민 대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관리시스템(WMS)과 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등 배송 프로세스에 혁신을 줬다. 그 결과 빠른 배송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들었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빠른 배송의 만족감을 주고 싶고, 우리의 고객은 당일 배송을 동해 경쟁력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플랙스 라이더는 합리적인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2022에는 해외 국가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기업들이 오늘의픽업을 통해 경쟁력을 얻었으면 한다”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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