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의 중심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비대면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교육 입시, 주식 등을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나 개인 오디오방송, 메타버스 등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1020 세대 공략에 나선 기업들이 업계의 신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 참신한 소재와 콘텐츠 기획력으로 승부수, 교육 버티컬 스타트업 ‘유니브‘
교육 버티컬 스타트업 ‘유니브‘는 연고티비∙입시덕후∙고등개미 등 자체 O&O 채널들에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입시 교육이나 청소년기에 접하기 어려운 주식을 위트있게 풀어내며 MZ세대들과 소통하고 있다.
채널 구독자가 50여만명에 달하는 유니브의 첫 데뷔작 ‘연고티비‘는 실제 연∙고대 재학생들을 크리에이터로 선정, 입시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대학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고퀄리티의 교육 영상을 제공하며,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입시덕후‘도 입시와 학교 생활 전반에 관한 정보를 랭킹으로 알려주는 흥미로운 콘텐츠 형식으로 단기간에 구독자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MZ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유의 캐릭터로 67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입시덕후는 스마트폰과 일상을 함께하는 10대들의 취향을 고려한 폰 케이스, 스마트톡, 무선 이어폰 케이스 등 자체 굿즈를 제작하며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유니브는 이달 초 Z세대 주린이를 타깃으로 한 신개념 주식 에듀테인먼트 채널 ‘고등개미‘를 론칭했다. ‘고등개미‘는 고등학생들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100만원의 시드머니로 주식에 도전하는 체험기를 다룬 웹 예능 채널이다.
이와 더불어, 유니브클래스에서는 크리에이터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입시특별상담반‘과 학생들의 일상 속 요청사항을 해결해주는 체험 콘텐츠 ‘학생위원해‘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며 얼마 전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바 있다.
■ 기업가치 3000억 인정받은 스푼라디오, 개인 오디오 열풍 속 성장 가속
개인 오디오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는 누구나 간편하게 방송을 하고 청취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오디오계의 유튜브‘로 불리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스푼라디오는 현재 30만명에 달하는 DJ가 하루 15만개여개의 오디오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00만회를 넘어섰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말 기준 300만명 수준이다. 스푼라디오 이용자의 약 80%가 1020세대에 몰려 있는데, 라디오 진행자와 청취자가 댓글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점이 젊은 세대들에게 잘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푼라디오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 열풍에 고성장이 더해지며 지난해 450억원 투자를 유치, 3000억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동, 미국 등 총 6개 지역 20개 국가에 진출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도 적극적이다.
■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MZ세대, 제페토, 메타버스 플랫폼 선두주자로 떠올라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개발한 ‘제페토‘는 국내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로, 지난 2월 기준 전세계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하며 메타버스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제페토 전체 서비스 이용자의 90%가 해외 이용자이며, 연령대 기준으로는 전체 이용자의 80%가 10대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제페토에서 자신의 얼굴과 닮은 3차원 개인 아바타를 생성해 현실 세계의 모든 활동을 온라인에서 구현해내고 이용자끼리 문자와 음성 등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이 제페토에서 다양한 IP를 활용해 제작한 2차 콘텐츠는 10억 건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총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는 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얼마전 CJ, 구찌, 디즈니 등 굴지의 기업들과 협업을 맺고, 콘텐츠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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