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물류 IT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10일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8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당초 목표치였던 500억 원을 훌쩍 넘는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에는 11번가와 CJ그룹이 SI(전략적 투자자)로,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YG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 FI(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SI인 11번가는 이번 라운드에 250억 원을 투자했으며, 기존 주주인 CJ그룹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CJ그룹의 누적 투자 금액은 105억 원이다. FI의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바로고는 SI 투자자와 함께 물류 시너지를 내기 위한 MFC(Micro Fulfillment Center) 사업을 추진한다. 각 사가 쌓은 물류 노하우로 MFC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송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총 25곳의 MFC를 오픈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설립시기는 내부 검토를 통해 결정된다. 또한 해당 MFC를 중심으로 4륜 물류와 연계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 제공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자본 유치를 통해 신사업 및 배송 서비스 영역 확장을 위한 인재 영입에도 나선다.
현재 바로고는 100명의 대규모 인재를 채용한다. 연내 개발직군 50명, 비개발직군 50명을 채용해 신사업 및 배송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MFC 사업 추진으로 바로고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각화될 것이다”라며 “기존 배달 음식 배송을 뛰어넘어 신선식품과 비음식군 상품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FC 사업 외 주방플랫폼 사업 ‘도시주방’, ‘브랜드 딜리버리 컨설팅’, 배달패키지 유통사업 ‘바로고팩’, ‘온라인 식자재 유통’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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