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운영사 팀블라인드가 경력직 이직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Blind Hire)를 5월 정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출시 한 달이 지난 현재 블라인드 하이어에는 아마존, 카카오페이,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고객사로 등록했다.
블라인드 하이어는 기업이 블라인드 내 직장인에게 직접 이직을 제안하는 스카우팅 서비스다. 재직 중인 기업에 이직 과정이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제안 받은 기업 중 자신이 원하는 곳에만 선택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기업과 직장인을 바로 연결해 불필요한 중간 절차와 비용을 절감한 것도 차별점이다.
지난달 13일 정식 출시한 블라인드 하이어에는 약 400개 기업이 고객사로 가입했다. 이들은 타 채용 서비스에서 도달할 수 없었던 인재풀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블라인드 하이어의 장점으로 꼽는다. 블라인드 하이어가 지원자를 소싱하는 블라인드의 한국 가입자는 350만 명 이상으로, 현존하는 직장인 플랫폼 중 최대 규모다.
베타 테스터를 거쳐 이달 초 고객사로 전환한 한 IT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잡보드 등 기존 서비스의 경우 이직이 당면한 구직자들에게만 접근이 가능했다”라며 “블라인드 하이어는 현 직장에 만족하고 있지만 좋은 제안을 받는 데 열려있는 직장인들에게 도달할 수 있어 우수한 인재를 찾는 기업에게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6월 기준 블라인드 하이어에 신규 가입한 직장인은 일주일 1,500명을 넘어섰다. 개발자나 기획자가 전체 신규 가입자의 35% 이상으로, 최근 인재 유치 경쟁이 심화된 IT 업계 사용률이 높다.
이달 초 블라인드 하이어를 통해 글로벌 IT 기업으로 이직한 한 개발자는 “바빠서 이직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데 블라인드 하이어는 이력서를 등록하지 않아도 제안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김필재 블라인드 하이어 총괄은 “유저들의 요청으로 당초 목표보다 정식 출시를 두 달이나 앞당겼다. 간편 이직 플랫폼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크다는 증거”라며 “블라인드 하이어는 좋은 인재를 찾는 기업과 좋은 커리어를 원하는 직장인을 서로 연결하는 다음 세대의 채용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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