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각자대표 호창성, 김철우)가 태양열 기반의 소규모 전력망 통합 관제 플랫폼 ‘소고에너지(대표 제프리 차, SOGO Energy)’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커뮤니티 주도형 투자 및 보육 프로그램 ‘임팩트 컬렉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다.
아시아에는 2.2억명에 달하는 에너지 소외계층이 존재한다. 이들은 가격이 비싸고 공급 안정성이 떨어지는 미니그리드(소규모 전력망)에 에너지를 의존하고 있다. 또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대 $125/kWh(1킬로와트 당 약 13만원)에 달하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나 일본 등의 에너지 선진국에 비해 약 50배 가격이다. 소고에너지는 이러한 전력 인프라 부재를 겪고있는 아시아 지역에 지속가능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소규모 전력망을 운영하고 있는 16,000개의 사업체를 통합하여 관리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 전력망 사업자들은 주로 디젤 연료를 바탕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그러나 디젤 전력망은 다량의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 공해를 일으킬 뿐 아니라, 개별 전력 사용량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해 높은 유지비용을 필요로 한다. 소고에너지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디젤 전력망을 사용하는 지역 사업자들이 디젤에서 하이브리드 태양열 에너지로 가동 연료를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전력 사용량 계측기가 포함된 자동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유지비를 절감시켰다. 지역 사업자들은 소고에너지의 플랫폼을 통해 친환경적인 에너지로의 전환은 물론, 수익률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궁극적으로 지역 전체의 전력망 숫자와 규모를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소고에너지 대표 제프리 차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캄보디아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은 소규모 농촌 지역의 100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설치하여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시범 운영이 끝나면 그 결과를 토대로 2022년도부터 캄보디아를 비롯하여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로 진출해 소고 플랫폼을 통해 전력 인프라로부터 소외된 계층의 에너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더벤처스 최웅 이사는 “아시아의 디젤 전력망 시장은 그 규모가 270억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으로, 디젤에서 하이브리드 전력망으로의 전환을 성공시킨다면 큰 사업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언급하며, “태양열 전력생산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는 등 시장 환경 또한 긍정적인 편이어서, 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소고 팀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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