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듀테크 성장세, AI로 공부하는 시대

글로벌 에듀테크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제이슨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언어 학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21%를 차지하며 시장 규모는 약 550억(한화 약 62조 6505억 원) 달러다. 제2외국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의 시장 규모는 약 100억(한화 약 11조 3910억 원) 달러이며 이 중 어린이를 위한 교육 서비스는 30억(한화 약 3조 4173억 원) 달러를 차지한다.

국내 제2외국어에 대한 열풍 역시 해를 거듭 할수록 높아지며,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며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외국어 교육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날로 높아져 가는 사교육비 부담에 정부는 지난해 3월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돌봄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대입 제도 간소화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통계청이 지난 6월 29일 발표한 ‘코로나19가 사교육 참여 및 지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는 9조 2849억 원으로 전년(10조 5283억 원) 대비 11.8% 줄었다. 이는 학원 수강이 감소한 반면 유료 인터넷 및 통신 강좌 참여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료 인터넷 및 통신 강좌는 초등학교(24.6%), 중학교(16.1%), 고등학교(4.9%) 모두 증가했으며, 유료 인터넷 및 통신 강좌는 초등학교가 27.7%나 급증했다. 결국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비대면 교육이 일상이 되며 에듀테크 시장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 국내 에듀테크 선두주자 뤼이드
<출처 : 뤼이드 홈페이지>

AI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뤼이드’는 자사 앱 뤼이드 튜터를 통해 전세계 3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뤼이드는 3억 건 이상의 토익 데이터를 학습시킨 AI인공지능을 통해 이용자 문제풀이를 분석해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뤼이드는 국내 뿐 아니라 이집트 포함, 중동 5개국에 미국 대입 시험 ACT(American College Test) 전용 AI 기반 학습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제무대까지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이에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뤼이드는 설립 7년 만에 8190만달러(약 932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전세계를 홀린 에듀테크 시장

온라인 화상영어 교육 기업 노바키드는 지난 6월 제이슨앤파트너에 의해 유럽 최고의 온라인 영어플랫폼으로 선정됐다. 이는 유럽 36개국에서 운영되는 80개 이상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조사한 것으로, 회원 수와 교육 과정에 대한 만족도, 가격, 교사의 교육 수준과 경험 등이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제이슨앤파트너스는 노바키드의 괄목한 성장세와 글로벌 시장 확대, 고객 서비스 등을 주요 선정 요인으로 꼽았다. 노바키드는 2021년 상반기 노바키드의 회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했고 강의수는 220만 회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됐다.

◆ 단순한 공부에서 끝? 대학도 이제 에듀테크

에듀테크가 글로벌 교육의 흐름이 되며 미국에서는 대학에서 역시 에듀테크를 도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는 지난 2016년 AI튜터 ‘알렉스’를 도입, ‘대학수학’ 과목을 통과하는 학생 비율은 2016년 67%에서 2년 만에 79%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국내 또한 오는 9일 가톨릭대에서 ‘대학교육, 에듀테크와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제19회 대학교육개발센터협의회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국 대학 교수학습센터 관계자와 함께 비대면 교육 환경의 핵심으로 부상한 에듀테크에 대해 논의하며 교육 환경 변화와 이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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