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업 추가 등록 속속.. 서비스 경쟁 본격화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조금은 낯선 용어가 등장했다. 바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하 온투업)이다. 다소 생소한 말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온투업은 대출 희망자와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기존 P2P금융에 법적 근거와 제도를 마련한 정식 금융업이다.

앞서 등록된 렌딧, 8퍼센트, 피플펀드컴퍼니, 윙크스톤파트너스를 시작으로 최근 나이스abc등이 추가 등록 소식을 알린 가운데, 이들 온투업체들이 신뢰라는 날개를 달고 1.5 금융권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4개 업체의 서비스 특징을 모아봤다.

연체율 0% 윙크스톤, 차별화된 상품과 금융 전문성으로 온투업 다크호스로 급부상

지난 13일, 추가 온투업체로 단독 이름 올린 핀테크 스타트업 윙크스톤파트너스(대표 권오형)는 온투업 기반 재테크 플랫폼 ‘윙크스톤’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윙크스톤은 지금까지 연체율 0%의 높은 건전성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상품 설계 노하우와 전문성을 앞세워 까다롭고 엄격한 승인 절차를 거친 우량 투자상품만을 시장에 선보여 왔다. 이에 ‘리스크 없는 투자, 절대 수익’을 목표로 10%의 실현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윙크스톤은 출시 6개월만에 누적 투자실행액 100억, 1년새 5배 증가한 500억원을 달성하여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디지털 금융 시대를 맞아 중금리대출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윙크스톤은 최우선적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평가 엔진을 구축해 개인화된 맞춤형 대출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법인 신용, 소상공인 신용, 부동산 담보, 부동산PF 등 P2P대출의 전체 프로세스를 완전히 비대면 방식으로 자동화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윙크스톤파트너스 권오형 대표는 “윙크스톤은 기존 금융사가 도달하지 못한 금리단층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그동안 비싼 이자로 금융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긱 워커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P2P금융이 온투업으로 거듭나며 보다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투자환경 조성에 힘을 더하겠다”고 전했다.

렌딧, 개인신용대출 한우물 전략.. “최저 4.5%, 평균 10% 초반 중금리대출 선보인다”

렌딧은 온투업 등록과 함께 주력 분야인 중금리 개인신용 대출 영업에 집중해 최저 4.5%, 평균 10% 초반대의 중금리대출 전문 금융기업이 되겠다고 나섰다. 렌딧은 개인신용대출만을 취급해 온 P2P금융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렌딧은 대출 심사를 위해 렌딧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대출 신청자마다 약 300여 가지 신용정보와 금융기록 등을 분석해 심사한다. 여기에 사기정보공유 데이터와 직장정보, 상환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신용정보만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리스크를 가려낸다.

렌딧은 신용정보뿐만 아니라 부동산 정보, 통신 정보, 소비활동 데이터 등 대안정보를 CSS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금융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활성화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해 CSS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8퍼센트, 연 1000억 규모 가계부채 절감 및 긱워커(플랫폼노동자) 특화 금융서비스 ‘청사진’

8퍼센트는 온투업 등록을 기점으로 비금융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해 금융 기관과 제휴를 확대하고 중금리대출과 대체 투자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고금리를 중금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 상품을 집중 공급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가계 부채를 절감하도록 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8퍼센트는 2014년 11월 설립 이후 비금융정보 신용평가 데이터 구축을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중금리 개인신용대출과 소상공인대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개인신용 대출 상품은 약 140만 건의 대출 신청을 심사했고, 1개 채권당 500여 개의 정보를 활용한 CSS를 활용 중이다.

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금융보다 저렴한 중금리 5%~15% 수준의 대출을 공급하며 그동안 8퍼센트가 축적한 대출 신청자금은 27조원에 달한다. 회사는 플랫폼노동자와 긱워커에 특화된 금융서비스 공급도 확대하며 기존 금융과 차별화된 대출 상품을 육성하고 1금융과 2금융의 사다리 역할을 맡겠다는 계획이다.

피플펀드, ‘8조원 규모’ 41만명 중신용층 데이터 확보.. 중금리대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박차’

피플펀드는 중저신용자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본격적인 포용 금융에 나선다. 지난해 피플펀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CSS 모델링 전문가로 구성된 테크팀을 운영하며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했다. 지난 2020년 9월 소비자금융 온라인 여신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누적 대출취급액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주력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피플펀드는 지난 5년간 4등급 이하의 고객 신용 재평가를 위해 중금리 특화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 8조원 규모에 이르는 41만명의 중신용층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소비자도 보다 합리적인 대출 조건을 제안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신용평가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며 기존 금융과는 차별화된 중금리대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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