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장영승)이 한·아세안센터와 함께 주관한 ‘국제콘텐츠마켓 SPP (Seoul Promotion Plan) 2021’이 지난 7월 12일부터 7월 30일까지 3주 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국제콘텐츠마켓 SPP는 애니메이션·웹툰·캐릭터·게임 콘텐츠의 배급·공동제작·라이선싱 및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미국의 넷플릭스(Netflix)와 크런치롤(Crunchyroll), 캐나다의 에픽 스토리(Epic Story), 영국의 아드만(Aardman), 말레이시아의 미디어 프리마(Media Prima) 등을 포함한 45개국 700여 개사가 참여했다. 총 3,500여 건의 비즈매칭 상담이 이루어져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콘텐츠 기업들에게 해외 수출 활로를 제공하였다.
또 올해에는 비즈매칭뿐만 아니라, AAA(Asia Animation Alliance), SPP 프리미어(SPP Premiere), 글로벌 이그나이트(Global Ignite), 케이 피치 포 할리우드(K-pitches for Hollywood) 등 B2B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신설된 케이 피치 포 할리우드(K-pitches for Hollywood)는 미국 유력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작품을 단독으로 피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내 참가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산업진흥원과 한·아세안센터의 협업으로 진행된 AAA(Asia Animation Alliance)에서는 한·중·일 및 인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총 11개 아세안 국가들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바이어들에게는 아시아 신작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는 관문으로써 역할을 하고, 셀러들에게는 바이어 대상으로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밖에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재담미디어, 애니작 및 캐나다의 텔레필름(Telefilm) 등이 참가한 글로벌 이그나이트(Global Ignite)를 통해 자사를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온전히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진행되었다.
◆ 온라인 비즈매칭 플랫폼, 주목 받은 ‘SPP connect’
‘SPP connect’는 애니메이션·웹툰·캐릭터·게임·1인미디어 콘텐츠를 보유한 셀러와 콘텐츠 배급, 공동제작, 라이선싱, 투자 등 콘텐츠 수급을 원하는 바이어가 서로의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상호 매칭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이다.
‘SPP connect’는 비대면으로 바이어와 셀러를 연결시켜 연중 상시 비즈매칭이 가능하도록 특별히 기획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애니메이션, 웹툰, 캐릭터, 게임, 1인 미디어 콘텐츠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운영 형태는 단순하다. 셀러는 본인이 보유한 콘텐츠에 관한 정보를 충실히 기입하여 등록하고, 바이어는 셀러가 올려놓은 콘텐츠를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다. 바이어는 마음에 드는 콘텐츠 셀러에게 비즈매칭을 신청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콘텐츠를 바구니에 담듯 즐겨찾기하여 추후에 손쉽게 열람이 가능하다. 역으로 셀러도 만나고 싶은 바이어에게 비즈매칭을 신청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렇게 성사된 매칭 일정에 맞춰 별도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화상미팅까지 원스텝으로 가능한 것이 ‘SPP connect’ 기능의 핵심이다.
서울산업진흥원 전략산업본부는 일찌감치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이와 같은 플랫폼을 기획·설계하였으며, 온라인 플랫폼에 축적되는 기업 간 매칭 데이터들을 분석하여 문화콘텐츠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콘텐츠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질의 지원사업을 기획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온라인 플랫폼 ‘SPP connect’에서 45개국 700여개사가 3,500여 건 수출상담 진행
SPP 2021에서는 45개국 700여 개사가 참여하여 약 3,500건의 매칭상담이 이루어졌고, 해외 배급, 공동제작, 라이선싱 계약 및 양해각서 체결 등 미화 약 8,500만 달러 규모의 다양한 사업 추진이 이루어졌다. SPP 2021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사 캠프파이어애니웍스는 자사 IP인 <레인보우 버블잼>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글로벌 미디어기업인 텐센트 비디오(Tencent Video), 라이브펀,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520만 불 규모의 투자 및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하였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더블유바바는 3D 영상 분야 선두주자인 레드로버와 500만 불 규모의 MOU를 체결하여 ‘버블버블마린 TV판’ 공동제작투자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이자 에듀테인먼트 기업인 홍당무는 토이푸딩, 아트앤 하트 등 유력 바이어들과 키즈파크 ‘뽀뽀뽀 지니아이’ 구축을 위한 150만 불 규모의 MOU를 체결하였다.
또한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상상오피스 지원기업이기도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애니작은 국산 완성 키즈애니메이션 최초로 프랑스 대표채널 CANAL+와 ‘시간여행자 루크’의 배급계약을 체결하여 프랑스는 물론 유럽 일부와 불어권 아프리카 전역에 작품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캐릭터라이선싱 기업 글로벌 아이피솔루션 주식회사(GIPS)는 애니메이션 제작·배급 전문 기업인 광동 윈싱(GUANG DONG WINSING) 애니메이션 회사와 10만 불 규모의 라이선싱 MOU를 체결하였으며, 뉴미디어 콘텐츠 다중언어화 전문기업인 보이스루와 웹툰 제작사 씨엔씨 레볼루션 간 업무협약이 체결되었다.
◆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SPP 2021 행사
아시아 애니메이션 시장 활성화를 위한 AAA(Asia Animation Alliance)는 자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의 현황과 방향을 공유하는 오버뷰(Overview) 세션과 아시아 각국의 최신 애니메이션을 홍보할 수 있는 쇼케이스(Showcase)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한·중·일과 인도를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해외 바이어들에게 아시아 시장과 작품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특히, 한국 쇼케이스(Showcase) 세션은 서울산업진흥원의 마케팅사업 지원을 받은 작품들과 아리랑TV에서 제공한 애니메이션 영상들로 구성되어 행사의 풍성함을 더하였다.
기업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글로벌 이그나이트(Global Ignite)에서는 캐나다의 영상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정부기관인 텔레필름(Telefilm)의 Camille Gueymard가 ‘캐나다와의 국제 공동제작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였고,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이현송 대표가 연사로 참여하여 ‘애니메이션을 통한 콘텐츠 유니콘 IP 육성’에 대하여 실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였다. 그 밖에 ‘웹툰, 애니메이션 및 웹소설 체인으로 보는, 성공하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을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재담미디어의 황남용 대표, 스튜디오게일의 신창환 대표, 문피아의 이경수 디렉터가 패널로 참여하고, 로건벤처스의 오상민 부대표가 사회를 맡은 대담 프로그램이 참가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SPP 프리미어(SPP Premiere)에는 서울사업진흥원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 중, TV시리즈,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품이 대거 참여하였다. 지난 7월 21일부터 투니버스를 통해 절찬 방영중인 쏘울크리에이티브의 ‘도깨비 언덕에 왜 왔니?’를 필두로, 넥스토리와 스튜디오애니멀이 공동제작한 ‘애니멀스쿨’, 명필름의 ‘태일이’, 애니작의 ‘인앱’, 그리고 토이트론의 ‘아기물범 하프와 눈꽃나라 친구들’이 SPP 프리미어(SPP Premiere)에서 바이어들에게 전면 홍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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