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컴퍼니, 메타버스 개발위해 ‘이지스’에 30억원 투자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이하 바이브)는 3D 공간정보 전문기업인 (주)이지스(이하 이지스)에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로써 바이브는 이지스의 지분 10%를 보유하게 되면서 이지스의 2대 주주가 됐다.

또한 바이브는 연내 개발하겠다고 밝힌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바이브는 유니티 게임엔진 기반 3D 건축설계 솔루션 기업 텐일레븐, AR 전문기업 시어스랩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바이브는 이번 투자로 이지스와 협업 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바이브는 실제 공간을 가상 공간에 재현함으로써 더 현실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울세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국토와 건축물 등을 3D 가상화 하기 위한 공간 정보와 이를 시뮬레이션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구현하고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필수적인데, 이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전 국토로 확장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이다.

바이브는 실제 공간을 쌍둥이로 옮겨놓은 가상의 공간에 자사 AI·빅데이터 기술을 공공 정보나 기업 데이터, 상권 정보, 소셜 정보 등을 더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부동산이나 쇼핑, 전시회, 검색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3D 공간정보 GIS 엔진을 독자 개발한 이지스는 약 20년 간 국내 유일의 3D 공간 정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5년 국토교통부의 ‘국토경관계획지원체계(KOPSS)’에 자사 기술을 탑재해 이는 지금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도시계획에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국토정보공사(LX), 전력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립공원공단 등의 다양한 공간정보 구축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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