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사거리, 새롭게 이전한 아파트멘터리 쇼룸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일반적인 ‘쇼룸’과는 달리 사무실과 고객 상담 공간이 쇼룸 속에 한 데 어우러져 있었는데, 고객들로 하여금 단순히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쇼룸과 아파트멘터리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쇼룸 안에서 아파트멘터리 두 공동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6살 ‘아파트멘터리’, 고객에게 ‘표준화된 서비스’를]
‘아파트멘터리’는 프리미엄 아파트 인테리어를 직영으로 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윤소연, 김준영 공동대표는 ‘고객’의 위치에서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에 관심을 가졌다가 지금의 아파트멘터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관련 서비스를 소비하면서 ‘인테리어업이 굉장히 오래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신뢰도가 바닥’이라는 점을 여실히 대면하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는 표준화된 서비스가 없다는 데에서 기인한 것이었죠. 기존에는 인테리어 서비스를 ‘필요에 의해 고치는 것’으로 주로 소비했다는 점 역시 또 하나의 특징이었습니다. 인테리어라기보다는 수리의 관점이 짙었지요.”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고, 그들은 인테리어를 ‘가치소비’, ‘취향소비’의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객에게 기존의 서비스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아파트멘터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Space betters Life”, 즉 공간이 삶의 질을 높인다는 모토를 가지고 저희의 고객들께 더 좋은 공간에 대한 경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지요. 표준화된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는 기존의 파편화된 인테리어 서비스, 관련 자격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불법 시공으로 인한 소비자분들의 불안감과 책임을 획기적으로 줄여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와 맺은 인연을 통해 고객들의 공간에서 겪으시는 삶의 경험들이 보다 행복하고 안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파트멘터리의 성장]
2016년 탄생한 아파트멘터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아파트멘터리는 연평균 25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한 해 100억 매출을 돌파했고, 올해는 역대 최대 매출인 3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러한 성장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평형대별 동일 견적 제공 서비스인 ‘프라이스태그시스템’, 실내건축공사업 면허 보유, 투명한 시공 매뉴얼 등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모색하고 제공한 것이 뒷받침되었다.
김준영 공동대표는 인터뷰를 하며 “인테리어에는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가장 소중한 ‘공간’을 나에게 필요한, 내 취향의, 나의 가치에 맞는 물건들로 채우는 것도 포함하고 있지요.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공간을 채울 다양한 물건들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험을 제공하는데, 그 안의 구성품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라는 마음이었지요. 그렇게 저와 윤소연 공동대표를 포함한 아파트멘터리의 멤버들을 침구나 타월 등의 제품들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왔고, 지금은 아파트멘터리 내 관련 브랜드들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파트멘터리는 전체 리모델링 서비스인 ‘FIVE’, 신축 아파트 리모델링 서비스 ‘SWITCH’, 주방 리모델링 서비스 ‘KITCHEN’, 욕실 리모델링 서비스 ‘BATH’ 등 4개의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침구를 다루는 ‘life’, 6성급 호텔 타월 브랜드 ‘Grann’를 비롯해 7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1개의 매거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용품들을 선보이는 ‘Middle Note Club’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재활용 우유팩을 활용한 키친타월과 페이셜 티슈가 특히 사랑받는다고.
[소비자가 사랑하는 No.1 아파트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저희의 서비스 비전은 언제나 ‘고객 경험’과 ‘완결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고관여로 이루어지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큰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서비스가 ‘정리’된 채로 선보일 수 있도록, 고객께서 한 달 내외의 경험 동안 정말 믿을 수 있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음을 느끼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인테리어를 처음 다짐했을 때의 설렘이 스트레스가 아닌 설렘으로 끝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도산공원에 자리잡은 아파트멘터리 쇼룸과,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빙관에 오픈한 팝업 서비스 매장은 이러한 비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랑받는 인테리어 브랜드’, ‘고객들께서 신뢰하고 열광할 수 있는 브랜드’. 두 대표는 이 목표를 향해 6년을 걸어왔고 지금도 걸어가고 있다. 고객과 그 안의 경험을 이야기 할 때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 두 대표과 그 브랜드 아파트멘터리의 발걸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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