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국내여행’이라고 하면 어떤 장소가 떠오를까? 아마 경복궁, 강남, 명동, 이태원, 홍대와 같은 지역명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국내외 팬들이 원하는 장소는 결코 아니다. 그들은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뮤비 촬영지, 그들이 자주 찾는 식당이나 카페, 출연 방송에서 방문한 지역들을 찾아가 아티스트의 발자취를 함께 하고 싶어 한다.
케이팝 전성기인 요즘. 국내외 케이팝/케이아티스트의 팬들을 위한 여행 플랫폼이 있어 주목을 끈다. 케이팝 팬이 직접 만든 ‘스타트립’을 만나보자.
[팬문화를 잘 아는 사람이 만든 ‘팬 여행 플랫폼’]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인 스타트립 이민우 대표는 학교 창업 수업을 들으면 현재의 서비스를 처음 구상하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한국 걸그룹의 팬이었다는 이민우 대표는, 팬들이 원하는 여행 가이드와 현존하는 여행 콘텐츠 서비스의 괴리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저는 오랫동안 ‘케이팝’ 팬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팬문화에 익숙하고, 몸으로 이해하고 있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서비스를 더 잘 구상하고 구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팬들이 아티스트의 방문지, 단골 가게, 촬영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관련 정보들이 이곳저곳에 파편화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스타트립은 이를 한 데 모아 쉽고 직관적으로 제공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스타의 발자취를 쉽고 생생하게 할 수 있다’는 스타트립의 차별점은 많은 케이팝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트립의 이용자는 가장 먼저 원하는 카테고리 즉 아티스트나 드라마, 예능, 영화 등을 선택한다. 이후 관련된 장소 리스트를 구경하고 상세한 장소 관련 정보들을 살펴본 후, 지도를 통해 위치까지 확인하여 찾아갈 수 있다.
단순히 촬영지, 단골 맛집에서 끝나지 않고, 아티스트와 관련된 액티비티까지 선택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스타트립 플랫폼만의 강점이다. 스타트립 플랫폼을 이용하면 더욱 편하게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끝나지 않은 스타트립의 차별점]
BTS의 ‘Butter’ 뮤비 촬영지나, BTS의 연습생 시절 단골 식당인 유정식당은 스타트립을 찾는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 중 하나다. 평소에 관심은 있지만 쉽게 알 수 없었던, 흥미롭고 생생한 정보를 통해 사랑하는 아티스트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좋아하는 스타의 발자취와 함께 하는 기존 서비스들과 다른 점은, 저희는 우선 다국어를 지원하고 있어 훨씬 더 많은 국가의 K-Pop 팬들이 쉽게 접근하고 즐기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어떤 장소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이 저희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강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예를 들면 그냥 ‘드라마 호텔델루나에 나왔던 곳’이 아니라 ‘호텔델루나 에피소드 몇에서 나왔던 곳, 호텔델루나에서 여진구가 일했던 식당’처럼 아주 구체적으로 정보를 제공해드리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속 시원히, 생생하게 스타와 함께 하실 수 있겠지요.”
코로나 시국이라 어려운 점도 많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켜가며 ‘투어 가이드’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 중이라는 이민우 대표. 특히 올해 초 실제 아미(BTS 공식 팬카페명)가 가이드가 되어 진행한 ‘BTS 강릉 투어’는 총 10여회 정도 진행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스타트립은 작년 1월, 창업 직후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에 이어 현재까지 누적 9만 다운로드, MAU 1.2만에서 1.5만이라는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류팬이 사랑하는 NO.1 ‘팬여행 플랫폼’으로]
이민우 대표는 “’팬’이었던 제가 직접 멤버들과 함께 기획, 연구, 개발한 자식 같은 서비스인 만큼, 깊은 팬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팬분들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VI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등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고 더 큰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열정을 다하고 있는 스타트립. 끊임 없이 전세계로 뻗어가는 한류와 함께 더욱 성장하는 ‘팬여행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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