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하는 ‘하이 스트레인저’는 그린나래미디어, 영화사 진진, 찬란과 투자 미팅을 통해 올해 5편의 영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그린나래미디어, 영화사 진진, 찬란 등 영화 수입/배급에서 유명한 3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함께 개봉 예정 영화들에 대해 다양한 마케팅 협업을 진행했다. 또한,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을 통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하이, 스트레인저’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영화 팬들을 위한 영화 박스오피스/스코어 예측 앱, ‘씨네픽’(CINEPICK)을 지난해 공식 출시했다.
[영화 보는 재미 더한 ‘씨네픽’의 탄생]
이렇게 영화 산업을 중점으로 시작한 ‘하이 스트레인저’가 ‘씨네픽’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투자/배급 담당으로 재직할 당시, 영화 개봉 때마다 20~30억이라는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면서 좀 더 정량적 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할 수 없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영화 투자/배급사와 마케팅사를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영화 업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영화만을 위한 새로운 광고 플랫폼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씨네픽’ 서비스입니다.”
‘씨네픽’은 매주 영화 박스오피스를 유저 스스로 예측해보면서 개봉예정작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측 부문에는 차주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과 특정 영화에 기간 스코어 예측이 있으며, 예측에 성공한 유저들에게는 각 콘텐츠에 걸린 상금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분배된다. 또 보상으로 획득한 포인트는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씨네픽’은 관객들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개봉 영화의 박스오피스와 스코어를 예측함으로써 영화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켜보는 능동적 주체가 되게 한다. 위 예측은 영화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2~3분가량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한 후 진행되며, 적중률이 높은 상위 100인이 표시되는 랭킹 시스템을 통해 영화 예측 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하이, 스트레인저’가 만든 ‘씨네픽’ 놀이터]
“플랫폼 적으로는 영화와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곳에서 마음껏 즐기고 정보를 얻고 나누는 콘텐츠 놀이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시스템 적으로는 사용자들의 콘텐츠 예측치, 선호도, 클릭률, 외부 마케팅 지수 등 다양한 콘텐츠 빅 데이터를 구축하여 A.I 분석을 통해 콘텐츠 컨설팅 분석 자료로 영화, 콘텐츠 산업에 활용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보고 상금을 얻기 위해 영상을 넘어 그 콘텐츠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깊이 있는 광고 효과를 창출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 사용자들의 콘텐츠 예측치를 실시간으로 데이터화 하여 제공함으로써 대중이 바라보고 있는 콘텐츠의 시장에서의 위치를 고객사에 전달하여 진행 중인 마케팅의 방향성을 체크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실제로 ‘하이, 스트레인저’는 영화 ‘웬디’를 통해 자신들이 만들고자 했던 ‘씨네픽’의 정확한 방향성을 잡았다. ‘하이, 스트레인저’ 측에 따르면 웬디의 예고편과 포스터가 ‘씨네픽’에 공개되자 예상 스코어의 수치가 상승하는 그래프를 보였다. 실제로 가장 높은 상승치를 보여줬던 20~25세 여성들이 전체 관람객의 42%를 차지하는 유의미한 데이터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급변한 국내 영화 시장]
미국영화협회 2018 Theatrical Home Entertainment Market Environment(THEME)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한국 영화산업의 시장 규모는 16억 달러(한화 1조 8936억원)로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KOFIC는 지난 2018년, 1인당 영화 관람 횟수가 4.22회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코로나19 이전 국내 영화 시장은 활발한 흐름을 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1인당 영화 관람 횟수는 2019년 1인당 4.37회에서 2020년 1.15회로 격감했다. 이를 틈 타 OTT 콘텐츠가 급속도로 성장했고, 영상 콘텐츠 투자의 축이 극장에서 OTT로 옮겨가며 영상 콘텐츠 산업 자체는 커지고 있다.
영화에 기반한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하이, 스트레인저’ 역시 향후 시장을 확대해 OTT는 물론 드라마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에 있다. 이렇게 ‘영화’를 매개체로 투자/배급을 시작으로 마케팅 협업, 매거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하이, 스트레인저’가 만들어갈 또 다른 플랫폼은 어떤 것이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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