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대표파트너 이택경)’가 AI 기반 제로에너지 빌딩 관리 시스템 개발사 ‘엔츠(대표 박광빈)’에 시드 투자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6월에 설립된 엔츠는 에너지 AI 스타트업이다. 의료 AI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에서 AI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박광빈 대표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 과정인 정종수 이사가 함께하며 반도체 회로설계 분야 및 AI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팀으로 구성됐다. 태양광 패널,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 분산전원을 사용해 에너지 플랫폼과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한다.
엔츠는 제로 에너지 빌딩 관리 시스템 ‘AENTOS(엔토스)’를 개발 중이다. 엔토스는 탄소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설치되고 있는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과 플러그 전력, 냉난방 시스템 등 다양한 분산전원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AI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분산전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엔토스는 자체 개발한 고해상도 에너지 미터링 회로를 이용해 AI 분석에 용이한 고해상도 에너지 데이터를 발생시킨다. 고해상도 에너지 미터링 회로는 기존 분산 전원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IoT 하드웨어에 탑재해 다양한 분산 전원에 연결 후 실시간 전압, 전류, 온도, 등 전력 사용 패턴 정보가 담긴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AI로 학습 및 분석해 자동 기기 분류, 전력 부하 분리, 비정상 신호 조기 감지, 사용자 기기 사용 패턴 인식 및 예측 등에 활용한다.
이처럼 통합 시스템을 통해 서로 다른 분산전원들의 사용 패턴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고객의 피크 전력 감소, 스마트 전력 매매, 안전성 확대 등에 사용되어 경제적, 환경적 이득을 자동적으로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엔츠 박광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하드웨어 제품화와 분산 전원 통합 플랫폼 및 AI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엔토스를 통해 에너지 업계의 혁신을 가져와 전력 사용 패턴과 탄소 배출량을 누구나 쉽게 측정, 분석하여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매쉬업엔젤스 박은우 벤처파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ESG가 주목받으면서 AI를 활용하여 탈탄소 시대를 앞당기는 에너지 기술 기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수한 연구 경험과 성공적인 스타트업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 창업자들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매쉬업엔젤스는 2013년에 설립한 ICT 분야에 특화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현재 TIPS 운영사로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스타일쉐어, 원더래빗(캐시워크), 핀다, 눔, 휴먼스케이프, 엔코드(디코드), 시프티, 옴니어스, 작당모의(잼페이스) 등 127개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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