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대한민국은 ‘스타트업 전성기’이다. 이제는 전성기를 맞이하던 것에서 전성기 한복판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겠다. 스타트업의 힘과 영향력, 수와 종류가 크게 확대될수록 다시금 그 역할의 중요성이 주목받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액셀러레이터’다.
그리고 올 2월, 오로지 스타트업을 위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세르파벤처스’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세르파벤처스의 탄생]
히말라야 고산 등반을 할 때 꼭 존재해야 하는 등산 안내자를 일컫는 말이자 ‘도움을 주는 이’의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 ‘세르파’. 이 ‘세르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세르파벤처스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액셀러레이터로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파트너, 안내자가 되어 그 험난한 여정을 함께 하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세르파벤처스의 전명훈 대표는 “세르파벤처스의 모체는 건설사입니다. 건설사 태일씨앤티에서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을 위해 사내벤처로 시작되었던 세르파벤처스는 보다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독립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태일씨앤티 사내벤처로 탄생하면서, 우선 저희가 가장 잘 알고 잘 하고 잇는 건설 관련 스타트업들을 가장 먼저 발굴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기술, 서비스를 가지고 있지만 자금이나 성장 동력의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데쓰밸리(Death Vally)에 빠지지 않고 더 크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여러 건설 업종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다가, 이제는 보다 더 다양한 스타트업들에게 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렇게 지난 4월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발돋움한 이후 문화콘텐츠, 음악, IT 플랫폼 등 여러 스타트업들과 함께 하며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세르파벤처스의 ‘스타트업 성장 맞춤형’ 활동]
세르파벤처스의 방승애 본부장은 “저희는 불필요한 프로그램, 보여주기식 프로그램은 과감히 빼고, 오직 스타트업의 장단기적 성장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데쓰밸리의 한계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비즈니스 셋업부터 기업 분석, 기업 맞춤 액셀러레이팅 단계를 설정하고 이후 지속적인 사내 데모데이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관련 스타트업의 경우 저희 모체 기업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지요.”
“프로그램을 수료한 기업들에게도, 완전히 인연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르파벤처스에서 운영하는 데모데이나 네트워킹 데이, 크고 작은 글로벌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서 후속 투자 연계나 필요한 네트워킹이 잘 되도록 진심을 담아 꾸준한 힘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데쓰밸리를 함께 이겨낸다는 뜻의 ‘하이크밸리(Hike Vally)’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세르파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최근 1기 참여 기업 11개팀을 선정하여 투자유치나 필요한 인적, 물적 자본 등을 연계하는 활동에 든든한 성장 파트너가 되어 주고 있다고 세르파벤처스는 그 소식을 전했다.
[본질에 충실한 ‘비전’]
인터뷰 말미, 세르파벤처스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서 전명훈 대표와 방승애 본부장은 매우 간결하고 근본적인 비전을 답했다.
“AV, VC, TIPS 등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그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존재가 이제 대한민국에도 정말 풍부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저희는 ‘이제 시작하는 새싹을 키워서 더 좋은 열매를 더 빨리 맺게 하려는’ 본질에 더욱 집중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국내와 해외를 병행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기업, 국내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 간의 브릿지 역할까지 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르파벤처스는 함께 할 유망한 새싹 스타트업들을 환영하고 있다고 한다. 주요 육성 분야는 IT, Bio&Healthcare, 문화콘텐츠 그리고 건설 분야지만 로컬 비즈니스, 에듀테크 및 4차 산업의 다른 기술 분야도 적극 지원 예정이라고.
더 큰 열정을 가지고 더 큰 발걸음을 내딛은 세르파벤처스, 그리고 세르파벤처스와 함께 할 스타트업들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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