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이하 BEP, 대표이사 김희성)가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국내 태양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앞서 BEP는 지난 8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으로부터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BEP는 미래에셋증권과 국내에서 중소형 태양광 발전사업 인수, 개발 및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합작 투자법인 ‘테라파워 주식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BEP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사업역량과 미래에셋증권의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결합해 관련시장을 통합하고 선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내 인프라 투자금융 업계는 BEP가 국내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투자경험을 보유한 핵심 플레이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2-3년 내 350MW 이상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직접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의 재생에너지 IPP(민간발전기업)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BEP와 미래에셋증권이 설립한 합작법인은 국내 중소형(개별 발전용량 기준 3MW 이하) 태양광 발전사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한다. 해당 합작법인은 최근의 ESG 및 탄소중립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개발중 또는 운영중 사업권을 선제적으로 인수하고 친환경 전력에 대한 시장내 다양한 구매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BEP가 국내 태양광 발전 부문의 선도기업으로서 이미 전국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온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BEP가 최근 블랙록 및 국내 8개 금융기관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국내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자본력을 확보한 점과 주요 경영진의 풍부한 선진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태양광 시장의 질적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합작법인이 빠르게 태양광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다양한 금융솔루션과 국내 최대 증권사로서 보유한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RE100 시장의 수요와 태양광 발전소 자산을 매칭하는 등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의 친환경 전력 공급에 있어서도 BEP와 전략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창사 21년 만에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열게 된 미래에셋증권은 친환경 투자를 발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칠레의 105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등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수의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자금 조달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으며, 이번 BEP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국내에서도 역시 이러한 친환경 투자 기조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 상장기업의 ESG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등 ESG 경영 성과에서도 업계 선두주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반상우 미래에셋증권 인프라투자본부장은 “본 합작 투자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추어 급성장 중인 재생에너지 섹터 중 특히 안정성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태양광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업계의 주목을 받는 파트너와 함께 첫 발을 내딛게 된 의미있는 투자이다”라고 밝혔다.
김희성 BEP 대표이사는 “안전한 대출 일변도의 영업에 집중하는 국내 재생에너지 금융시장에서 과감한 지분투자에 동참해 준 미래에셋증권의 선도적 의사결정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이번 파트너십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견인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