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은 개발 기간이 길고 개발, 디자인, 음향 등 인력 투입도 많아서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콘텐츠다. 하지만 막상 게임 앱을 다운로드 받으려 하면 대부분 무료 게임인데, 개발비 회수와 수익은 어떻게 달성할까? 물론 게임 플레이 중 게임 콘텐츠를 구입하게 하는 부분 유료화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게임도 많지만, 게임에 따라 광고 수익에 대한 의존이 큰 경우가 많다.
모바일 게임사 알로하팩토리 이호진 대표는 광고 기반 게임의 경우 기존 리워드형 광고 중심에서 2018년경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인터스티셜 광고(게임 중간광고)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면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알로하팩토리는 이런 변화하는 광고 시장에 주목해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퍼블리싱하고 있다.
구글 피처드에 선정되며 해외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Block Puzzle 1010!, Draw hammer 등의 하이퍼캐주얼 게임들을 내놓으며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알로하팩토리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8월 Kiss in Public을 내놓았다.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Kiss in Public은 출시 2달 만에 4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아케이드 게임 1위, 전체 게임 3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호진 대표는 경쟁형 게임 중심의 국내 게임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누구나 쉽게 플레이 가능한 게임 개발에 집중했다.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대중적인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다면, 수많은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차별화를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차별화된 스튜디오로서 우수한 국내 인력들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하고자 했다.
이런 알로하팩토리의 미션은 회사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알로하팩토리 내 블록버스터 스튜디오 강건우 PM은 장기적으로 깊이 있고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여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플레이 되고 기억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하이퍼캐주얼 게임은 ‘게임’이라는 매체가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 중 일부분을 떼어내어 독립적인 게임으로 만든다. 우리는 약 150개에 달하는 프로토 타입을 개발하며 다방면의 재미를 탐구했고, 다음 단계로 지금까지 여러 게임에 들어가던 재미들을 합쳐 더 입체적인 게임들을 개발해 가고자 한다.”
강건우 PM은 게임 개발이라고 하면 대형 콘솔 게임이나 MMORPG 같은 거창한 게임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스로를 게이머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들의 개발에도 충분히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성장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알로하팩토리는 회사 내부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여러 스튜디오의 초기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스스로를 단순 개발사나 퍼블리셔로 정의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단계적으로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를 위해 하이퍼캐주얼 제작 과정을 효율화, 최적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퍼블리싱 프로세스인 ‘알로하 파트너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호진 대표는 “게임 제작을 너무 어렵고 크게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탄생은 게임 제작을 위한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며, “단순히 콘텐츠를 많이 만든다고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가장 원초적인 재미를 느끼는데 집중하고 이를 통해 팀 스스로의 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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