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10회 오픈업 (2) “Smart Publishing”을 꿈꾸는 스타트업

오픈업 스케치 2부입니다.

 

오픈업이란 세미나는 연사분들의 발표도 중요하지만 공통 관심사로 모인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굉장히 중요한 행사인데요. 9회 때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었긴 하지만 점심시간 및 쉬는시간을 통해 참가자 분들이 서로 많이 교류하셨길 바랍니다. 벤처스퀘어가 만들어 나가는 모임에는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창출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벤처스퀘어의 필진이신 임지훈 VC께서도 “VC의 모든 것” 세션에서 언급하신 바 있는데요.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는 “먼저 다가가는 자세“라고 하시네요. 앞으로 벤처스퀘어의 모임에 참가하시는 분들 서로에게 “먼저 인사하세요“:)

 

– 여담이지만 점심으로 샌드위치보다 낫겠다고 생각해 주문한 수제버거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ㅠㅠ 점심식사가 부실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다음 모임 때는 더 좋은 식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점심 이후 오후 세션은 실제 새로운 퍼블리싱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 흥미로웠던 발표들, 차례로 살펴보시죠.

 

4. 모바일 퍼블리싱의 가능성, 올댓

 

첫번째로 TNM 공동대표 한영님이 ‘모바일 퍼블리싱의 가능성, 올댓’에 대해 발표하셨습니다. TNM은 지난 인터뷰에서도 볼 수 있듯이 All That Life 100이라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시리즈를 통해 모바일에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모바일로 연결해 앱을 생성한 과정을 설명해 주셨는데요. 오리지널 컨텐츠의 새로운 플랫폼 확장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주목할 만 합니다. 팩토리로 명명한 앱개발 지원 프로세스는 지금도 컨텐츠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앱 형태를 개발해 나가고 있답니다. 2010년 6월에 첫 어플을 출시하여 2011년 3월 4일 (발표 전날) 2,428,736건을 다운로드 했다니 눈에 띄는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11년에는 아이폰용, Tab PC용, 스마트 TV용 APP을 고민중이고 나중에는 전자책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하니 모바일 퍼블리싱에 대한 가능성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사례인 듯 합니다.
참가자 분들도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이날 오픈업 때 가장 많은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Q1 : 저작권자의 수익 기준은?
A1 : 블로거들과 공급계약. 일정액의 컨텐츠 제작료. 유/무료 선택시 광고는 SKT/블로거/TNM 식으로, 유료는 30% 수수료 제외하고 70% 중에서 TNM/블로거 수익 배분하는 형태다.

Q2 : 컨텐츠 작성할 때 어플용과 블로그용 따로 올려야하나?
A2 : 그렇다. 귀찮아 하시기에 티스토리는 데이터 백업, 네이버는 자동으로 가져올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었고 나머지 블로그 툴은 수동으로 진행중이다.
중요한 부분은 기존의 모든 글을 옮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글들 중에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모으는 것이고 이것은 기획에 따라 새로운 컨텐츠로 빛을 볼 수 있다.

Q3 : 글로벌 진출 계획이 있으신지?
A3 : 당연히 있다. 다만 급하게 진행된 프로젝트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탬플릿, 뷰어가 다 한글로 되어 있어 리뉴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플을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이 다운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플랫폼 사업자 (통신사, 앱스토어)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올댓 프로젝트의 경우도 파트너였던 SKT의 힘을 받은 것이 사실이고 스토어에 추천되는 경우 확실히 다운로드 수가 증가한다. 글로벌화 한다는 의미가 단순히 영문판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위해서 진출하려는 해당 나라의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를 엮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발표영상과 자료 공유합니다.

 

모바일 퍼블리싱의 가능성, 올댓 from tnmmedia on Vimeo.

 


5. Make Your Book ‘N-Pub’

스타트업 세션 두번째로 앤퍼브(N-PUB) 서비스에 대해 ㈜북이십일 이승현 본부장님 발표가 있었습니다. N-Pub은 북이십일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런칭 전인 서비스 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Self-Publishing 플랫폼을 제공하는 전자책 전문 출판 서비스로서 어떻게 하면 ‘누구나 자기 컨텐츠를 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발표하신 이승현 본부장님께서는 서비스 소개 뒤에 “과연 잘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참가자 분들에게 던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Self-Publishing의 활성화는 결국 다양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양산하는 데도 기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런칭 전인 ‘N-Pub’은 많은 분들의 의견과 협력을 환영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스타트 업들은 따로 컨택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래 발표영상과 자료 공유합니다.

Make Your Book ‘N-Pub’ from tnmmedia on Vimeo. Vimeo.

 

6. 진화하는 전자책 – 인터랙티브 이북

모글루의 김태우 대표님은 지난 Sharing day에서 짧게 발표해 주시기도 하셨는데요. 이날에도 짧은 시간동안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Motion과 glue의 합성어인 Moglue는 평균 연령 26세의 젊고 생기발랄한 회사이고 법인이 한국과 미국에 있는데, 금년에는 미국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투자 유치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가져가는 듯 합니다. 모글루 역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전자책이란 아이디어는 같으나 인터랙티브 이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이북은 스마트폰과 타블렛 PC등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단시간에 급성장한 시장이기도 한데요. 모글루는 인터랙티브 이북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저렴한 가격, 쉽게, 짧은 시간 투자”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후 판매 플랫폼 또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터랙티브 이북 만드는 과정을 이날 직접 시연해 주셨는데 실제 약 5분 소요로 두 장의 인터랙티브 동화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넓은 세미나 장이라 시연이 큰 화면에 비춰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한마디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북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진화할 뿐’

진화하는 전자책 – 인터랙티브 이북 from tnmmedia on Vimeo. Vimeo.

 

 

7. 누구나 만드는 모바일 앱 하이씨엘

10회 오픈업 대망의 마지막 세션을 맡아주신 분은 홍익세상 노상범 대표님이었습니다. 홍익세상은 지난 11월 KT벤처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타트업이기도 한데요. 바로 얼마전 3월 15일에 열린 코리아 모바일 어워드에서 모바일솔루션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홍익세상의 하이씨엘 역시 누구나 앱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추구하는 가치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누구나, 빨리, 쉽게, 괜찮은 퀄리티의 앱을 만들게 하자”
하이씨엘은 직관적인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코딩과정 필요 없이 사용자를 위해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진 솔루션인데 수익은 앱에 실리는 광고를 통해 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오픈베타중이고 3천명이 다운로드 받고 1800여개의 앱이 생성되었고 4월 중에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발표 마지막에 만드는 법에 대한 안내 동영상을 보았는데, “누구나 만드는 모바일 앱”이란 캐치 프레이즈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 과정이 심플해 보이더군요. 아래 발표 영상과 자료 보시죠.

[Open Up 10th] 누구나 만드는 모바일 앱_하이씨엘 from tnmmedia on Vimeo. Vimeo.

 

 

 

이렇게 제10회 오픈업 “Smart Publishing”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현재의 수익성은 둘째 치더라도 종이책에서는 얻지 못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은 분명 산업의 흐름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전자책의 현재 3D Interactive Pop-up Book) 그리고 앞으로는 아래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의 연결 그리고 다른 산업과의 결합도 가능하겠죠.

전자책의 시대,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 모델

책 읽는 경험과 게임이 결합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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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 혹은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이번 오픈업을 통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기를 바랍니다. 10회 오픈업 때 부족했던 부분 모두 보완하여 11회때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참가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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