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 푸드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커피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로부터 30억원 규모의 Pre-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동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데이터 기반 F&B 구독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브라운백커피는 2015년 11월 창업해 원두커피 쇼핑몰 ‘브라운백커피’와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바이브라운백'(이하 블리스)을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에서는 자사 브랜드 ‘블리스’가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200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도 고객 충성도를 높게 유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담당 심사역은 “브라운백커피는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커피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구독 비즈니스 ‘블리스’를 론칭, 99.8%에 달하는 높은 리텐션을 유지하고 있다. 구독경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빅테크 기반 글로벌 콘텐츠 기업 평균 리텐션이 연간 기준 70% 전후인 점을 미루어 블리스의 성과는 유의미하다”라면서 “또한 회사의 경영진과 구성원이 구독 비즈니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 구독 플랫폼으로써 확장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최근 5년간 26% 이상 증가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외 유통 공룡들은 일찌감치 구독 서비스에 뛰어든 바 있으나 별다른 실적을 내놓지 못했다.
반면 브라운백커피는 구독경제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보여 관심이 쏠린다. 블리스는 출시 2년만인 지난달 1000 계정을 돌파하며 ▲삼성전자 ▲카카오 ▲기아자동차 ▲SK플래닛 ▲KB국민은행 ▲KT&G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 및 유니콘 기업과 ▲대한민국 국회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브라운백커피의 폭발적 성장의 배경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 이른바 데이터 드리븐 푸드테크(Data driven foodtech)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브라운백커피는 앞서 ‘사무실’에서 커피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점을 발견, 오피스 전문 커피 구독 서비스 브랜드 ‘블리스’를 론칭했다. 더 나아가 고객의 취향과 구매 행태를 정량화 하고, 수십가지가 넘는 원두를 ▲로스팅 데이터 ▲주문 데이터 ▲고객 리뷰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맞춤 블렌딩해 개별 고객별로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브라운백커피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내년부터 디스플레이 및 통신 기능을 갖춘 차세대 커피 머신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로써 실사용자의 만족도나 요구 사항은 물론, 고객 개인별 취향과 감성 등 데이터도 확보가 가능하다.
나아가 브라운백커피는 방대한 데이터가 쌓이고 있는 구독 산업에 관심이 많은 데이터 드리븐형 인재채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브라운백커피 손종수 대표는 “기존 대기업도 쉽게 진출하지 못했던 구독 분야에서 브라운백커피는 고객과 데이터에 대한 집착을 바탕으로 성공사례를 쌓아나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탁월한 운영을 통해 구독 산업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자 한다”라며 “투자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고객들이 수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누리도록 ‘구독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운백커피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구독 플랫폼에 입점해 원두커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커피 업계 구독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병·의원 ▲학교 ▲소방서 ▲경찰서 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브라운백 히어로즈 클럽’을 진행하고,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드립백 커피’를 론칭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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