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합성피혁 전문기업 ㈜디케이앤디(대표 최민석)가 본격적인 신사업 진출을 위한 첫 단추로 신생 패션 브랜드인 ‘브라이언베리’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신사업을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3월 론칭한 브라이언베리는 키치한 디자인은 물론,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으로 개성과 가치소비 모두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고감도 패션 브랜드다. 기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팝한 컬러와 유티크한 아이템, 캐릭터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해 더현대 서울점을 비롯한 5개 백화점에 입점해 작년 대비 매출 300% 이상 매출을 올리며 고공성장중이다.
이번 인수는 패션, 스포츠용품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사업 확장에 나선 디케이앤디와 고기능성 원단 소싱이 필요한 브라이언베리의 니즈가 부합돼 성사됐다. 디케이앤디는 브라이언베리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디케이앤디는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어 원부자재 소싱에 최상의 환경을 갖췄다. 이를 활용해 브라이언베리는 타 브랜드 대비 낮은 원가율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 브라이언베리의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8개의 매장 이외에 서울 도곡동 골프 로데오거리 사옥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브랜드 체험의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브라이언베리가 디케이앤디 인수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2022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영골퍼를 공략한 골프웨어 및 용품으로 구성된다. 브라이언베리는 골프웨어 출시를 계기로 실내외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디케이앤디가 생산하는 고품질의 특허 보유 원단을 활용해 기타 브랜드가 모방할 수 없는 고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디케이앤디는 브라이언베리의 장점인 팝하고 개성 있는 컬러들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원단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케이앤디 최민석 대표는 “전략적인 브랜드 인수를 통해 디케이앤디를 합성피혁 제조업을 넘어 유통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라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M&A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통적 제조기업의 한계를 넘나드는 디케이앤디의 위상을 점진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케이앤디는 부직포와 합성피혁을 생산하고 세계 유명 브랜드에 공급하는 합성피혁 리딩 기업으로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적극적인 M&A를 통해 패션산업으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모자 제조·수출 기업 ㈜ 다다씨앤씨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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