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팜의 농식품 공급망 플랫폼 블로서리(Blocery)가 농산물 최초 NFT(대체불가능한토큰, Non Fungible Token) 거래 플랫폼 개발 및 판매에 나선다.
블로서리는 농업법인 제일영농과 유기농 고품질 쌀 및 쌀 가공품에 대한 농산물 최초 NFT 개발, NFT 선물거래, 계약재배, 농산물 이력관리 등 기술 협업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고품질 프리미엄 쌀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각 밸류체인에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농산물 이커머스 샵블리(SHOPBLY)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에 기록해 이력을 관리하고 계약 내역 및 상품을 NFT화하여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블로서리는 제일영농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검증된 프리미엄 쌀을 NFT로 발행하여 해당 NFT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내년 출하되는 물량을 지급하고 이에 대한 생산 이력을 제공한다. 이는 농축산물의 NFT 선물 거래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샵블리는 프리미엄 농식품, 계약재배에 대한 선물거래 NFT 플랫폼을 통해 제일영농의 고수익 유기농 프리미엄 햅쌀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출시 예정된 햅쌀은 수확 5개월 전부터 매출이 확정되며 상품 중 가장 좋은 품질의 유기농 쌀 상품에 대해 프리미엄 NFT 상품을 출시한다. 제일영농의 프리미엄 NFT 상품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더불어 연간 30% 이상의 부가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두 기업은 농산물 이력추적 연구 및 사업화, 농산물의 모델링을 통한 다양한 활용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고 샵블리를 통한 농산물 판로 확대,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일영농은 6차산업(농촌융복합) 인증받은 사업자로서 DMZ일대에서 스마트팜, ICT 기술을 활용하여 수확한 명품 쌀을 생산, 가공, 판매하는 3대에 걸친 100년 전통의 쌀 농업경영체이다. 농가소득보장에 유리한 계약재배 방식으로 250여 가구 농가와 계약해 자가 경작지를 포함해 연간 3,000톤의 쌀을 생산, 가공,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61억원을 달성했다. 제일영농의 정성채 대표는 ‘경기도 농업인 대상’,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했으며 한국식량과학원 명예연구관으로 지낸 바 있다.
또한, 농업유용미생물(EM)로 퇴비를 이용한 친환경 방식을 고수하고 숙성건조방식을 통해 숙성벼 변질 방지, 수분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윤기 나고 맛이 좋은 고품질 쌀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샵블리는 이력추적 등 신뢰 기반의 계약재배와 SNS가 결합되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AI기술 기반 자동화된 생산일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이력추적 시스템을 통한 계약재배, VR(가상현실) 기반의 이력추적, 농산물 최초 AR(증강현실) 기술 등 농업의 메타버스를 구현한 농산물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동주 블로서리 대표는 “이번 제일영농 쌀 NFT 거래를 시작으로 향후 프리미엄 농산물 시장은 기존 판매자 중심의 중앙집중적 구조에서 벗어나 생산자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생산하는 프리미엄 농산물 시장으로 바뀔 것이며 기존의 공급망 체계도 생태계의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탈중앙화된 구조로 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산물에 대한 B2B계약재배 NFT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여 생산자는 해당 농가가 생산하고 있는 농산물이 거래될수록 로열티를 받고, 농가는 농산물 가격변동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으며 소비자들은 더욱더 안전하고 좋은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로서리는 앞으로도 사업확장을 위해 많은 농가, 영농조합, 농업협동조합들과 논의중이며, 제조/가공 기업들과도 협업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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