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Tech Day] 카이스트와 충청권의 ‘스타트업’ 전략과 역할

11월 30일,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과 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 고영하), KAIST One Club(KOC,회장 권재중)가 ‘2021 Tech Day’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하였다.

행사 당일 KAIST 이광형 총장,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카이스트 창업원 김영태 원장과 충청권 엔젤투자협회 이석봉 위임장의 패널발표가 이어졌다.

‘K-NEST 전략과 STARTUP KAIST의 역할’의 주제로 김영태 원장은 “21세기는 new abnormal시대다”라고 발표를 시작했다.

 

고령화와 기술혁신, AI,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등 인구/경제/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산업 생산과 소비의 패러다임까지 변화하였다. 즉 ‘일하는 방식이 변해야 생존하며, 창의적이고 빠른것이 이기는 세상’이 온 것이다.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힘이 매우 중요하다고 김영태 원장은 강조했다.

대한민국 역시 고령화, 수도권 일극체제 등 현재 시대의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빠른 기술 발전과 언택트 문화 역시 자리잡았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기존 산업 및 기업정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영태 교수의 입장이다.

한편 스타트업 거래적 지원과 관계형 지원 효과성에 대한 논쟁이 팽배한 가운데 정책입안자들은 고성장 기업자 정신 함양을 위해 시스템 기반의 지원 형태의 장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정책들은 과거와 다른 진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모든 스타트업이 동등한 경제적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며, 어떤 기업은 기존 기업을 단순히 대체하고 있을 뿐이기에 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점이다.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혁신 생태예 조성’이 제시되고 있다.

‘혁신 생태계’란 살아있는 유기체와 물리적 환경 간의 상호작용이 중심 개념인 생태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개념으로, 기업가정신은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요소들 사이에서 상호 의존적인 주체들이 상호작용하는 공동체에서 일어난다고 강조한다.

혁신 생태계는 글로벌 시장 내에서 질서의 출현보다는 시간 경과에 따라 지역 내에서 구축되는 문화, 제도,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업이나 기업 집단의 전략 경영과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전략 경영과 관련되는 것이다. 기업보다 기업가를 핵심 분석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사회 경제적 맥락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러한 혁신생태계 속에서 기업가적 생태계가 발현하고 그 안에 스타트업 공동체가 담겨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스타트업 공동체란 즉, 한 도시가 가진 기업가정신의 심장이자 혁신 생태계의 핵심인 것이다.

 

패널 발표 말미 김영태 교수는 카이스트의 ‘K-NEST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발표를 마무리하였다.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구상하고 있는 K-NEST 프로젝트는 카이스트-대전-세종을 이으며 첨단산업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고 있다. 수요맞춤형 교육-복합적 생태계 육성-모험자본 조성과 벤처투자-스핀오프 기술창업-기술이전 및 파이낸싱 – 산학연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어져 혁신 기술이 비즈니스로 구현되는 모델을 구축한다고도 전했다.

이 안에서 STARTUP KAIST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밝히며 발표를 마친 김영태 교수.

 

이어서 발표자로 나선 충청권 엔젤투자허브 이석봉 위원장은 ‘DART 운명을 바꿔라’라는 주제로 입을 열었다.

고령화, 인구감소, 수도권 집중 등 대한민국이 가진 변화 및 현 스타트업 위치와 그 안에서의 KAIST 역할을 설명한 이석봉 위원장은 KAIST 학생 창업 지역 분포도에서 서울 경기 다음으로 충청권인 대전에 집중되어 있음을 주목했다. 더불어 KAIST 교원창업 지역 분포도에서 대전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도 집중했다.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는 전국 최고 투자조합 결성률을 자랑하고, 전문가 그룹으로 탄탄히 구성되어 있으며 딥테크의 성지라고 이석봉 위원장은 설명했다.

발표 말미 이석봉 위원장은 KAIST가 향후 과학입국에서 과학대국으로 자리잡고자 하는 비전을 밝혔다. 더불어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충청권 대덕단지가 지닌 가치를 밝히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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