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Tinder)가 전 세계 틴더 회원들의 데이팅 트렌드를 살펴보는 ‘2021 Year in Swipe™’를 공개했다.
틴더는 매해 ‘Year In Swipe’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틴더 이용자들의 프로필 소개 문구 내 자주 등장했던 단어 및 이모지 등을 분석해 틴더 이용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Z세대(만 18세에서 25세)의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올 한 해 틴더의 Z세대 회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만남을 이루며 ‘솔밍아웃(솔직함+커밍아웃)’ 트렌드를 이끌었다. 특히, 길어지는 펜데믹 상황에 대한 마음을 담은 이모지가 인기를 끌었으며, 부담 없는 심플한 첫 만남에 대한 선호도를 보였다.
올해의 이모지: 이게 머선129
2019년도에 모두가 세상 돌아가는 형국에 절로 마른 세수()를 했다면, 2020년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어깨를 으쓱()하게 하는 한 해였다. 코시국이 계속된 2021년도에는 모두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서로 눈치 게임() 하기에 바빴다. 놀란 토끼 눈처럼 희망적인 마음과 미심쩍은 감정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내포한 이모지의 전 세계 사용량은 2021년 한 해 동안 40%, 국내에서는 무려 61%나 증가했다.
데이트도 진화한다: 하이브리드 데이트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첫 만남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비대면 데이트가 인기를 끌었다. 틴더 프로필 내에 ‘영상통화’에 대한 언급은 글로벌 기준 52%, 국내에서는 무려 84% 증가하며, 첫 데이트로 영상통화를 선택하는 회원이 많아졌음을 시사했다. 반면, 전 세계 틴더 회원들 중 프로필에 ‘근처(nearby)’ 또는 ‘가까이(close by)’를 언급한 횟수는 각각 20% 증가했으며, 한국에서도 ‘동네’에 대한 언급이 작년 대비 44% 증가해 여전히 가까운 거리의 회원들과 오프라인 데이트를 즐기는 회원들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있는 첫 데이트: 아웃도어 액티비티
Z세대는 ‘첫 데이트 = 커피 마시기’라는 기존의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틴더 회원들의 ‘아웃도어’의 언급량은 작년 대비 91%나 증가했으며, 틴더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다른 회원들과 더욱 쉽게 연결될 수 있는 기능인 ‘둘러보기’에서 국내 사용자에게 인기를 누린 관심사 또한 ‘여행’, ‘친구 만들기’ 및 ‘맛집 탐방’ 등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첫 대화 주제: 백신
올해 첫 만남의 어색함을 극복하기 위한 대화 주제로 ‘백신’이 자주 등장했다. 특히, 국내 틴더 프로필 내 ‘백신 접종’에 대한 언급은 지난 4월부터 약 48배 증가해 국내 백신 접종률이 70%를 돌파한 10월 정점을 찍었으며, 틴더는 회원들이 프로필 사진에 백신 접종 상태를 표시할 수 있는 스티커 기능을 통해 백신 접종 사실을 인증하기도 했다.
일상, 소소하지만 확실한 설렘
코로나로 그 어느 때보다 일상의 작은 행복이 소중해진 요즘, 틴더 회원들은 만남에 있어서도 소확행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틴더 프로필 내에 ‘소소한’ 것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 대비 글로벌 기준 30%, 국내에서는 62% 증가했으며, ‘산책(언급량 2배 증가)’과 같은 일상적인 데이트를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설렘을 느끼는 사용자들도 늘어났다.
틴더에서 가장 사랑받은 프로필 음악은?
전 세계 틴더 회원들이 가장 많이 공유하고 있는 공통의 관심사는 바로 ‘음악’이다. 올 한 해 국내 틴더 회원들의 프로필 음악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는 생생한 감정을 담은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STAY”와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도자캣의 “Kiss me more” 등이 있다.
틴더 관계자는 “2021년은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기대와 불확실성이 공존한 한 해였지만, 한국 Z세대들은 긍정적인 태도로 진정성을 추구하며 언택트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온라인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이어갔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며 다시 대면 만남이 재개되는 시점에, 2021년 한 해 동안 Z세대가 주도한 트렌드가 그들의 연애 및 우정을 비롯한 모든 만남과 관계에 있어 새로운 길잡이로서 역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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