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세계에는 없는 가상의 인간이라는 뜻을 지닌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은 올해 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다. 현재의 버추얼 휴먼은 미리 촬영한 이미지나 영상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나 광고에서 주로 활약했던 반면, 미래의 버추얼 휴먼은 인공지능을 도입해 사람과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며 라이브 커머스나 공연 등의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에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의 다양한 업체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에 이 기술이 도입된 ‘스마트 버추얼 휴먼’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비브스튜디오스, AI 디지털 휴먼 기술 연구 개발로 한 차원 높은 버추얼 휴먼 제작 계획 선보여
메타버스 제작 업체 비브스튜디오스(VIVE STUDIOS, 대표 김세규)는 로지를 제작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을 발표함과 동시에 자사의 버추얼 휴먼 ‘질주’를 선보이는 등 버추얼 휴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자체 개발한 통합 솔루션 ‘비트(VIT: 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를 통해 AR, MR, XR 등 실감 디지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선보일만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버추얼 휴먼에 도입할 AI 디지털 휴먼 기술도 연구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버추얼 휴먼의 외관을 더욱 자연스럽게 묘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실시간으로 소통도 가능해 기존의 버추얼 휴먼보다 한 차원 높은 버추얼 휴먼을 제작할 수 있다.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고퀄리티 3D로 제작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버추얼 휴먼을 개발 중이다”라며 “내년에는 수십 명의 버추얼 휴먼을 통해 라이브 공연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하는 대형 콘서트를 제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도어오픈, 유저와 버추얼 휴먼의 소통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 특허 3종 출원
NFT 부산 2021에서 자사의 버추얼 휴먼 NFT를 최고가 400만 원에 낙찰시켜 화제가 되었던 버추얼 휴먼 콘텐츠 기업 도어오픈(대표 이종수)도 버추얼 휴먼 인공지능 기술 특허 3종을 출원하며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나섰다. 도어오픈이 출원한 특허는 ‘인공지능 기반의 버추얼 휴먼 인터렉션 생성 장치 및 방법’, ‘연합학습을 이용한 버추얼 휴먼 서비스 장치 및 방법’, ‘사용자 응대를 위한 맞춤형 버추얼 휴먼 서비스 장치 및 방법’이며 모두 유저와 버추얼 휴먼의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과 연관되어 있다. 도어오픈은 단순히 외모로 어필하는 버추얼 휴먼이 아닌 유저와의 인터랙션 경험을 중점으로 기존의 버추얼 휴먼이 지닌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버추얼 휴먼을 제공할 계획이다.
– 디오비스튜디오, 불쾌한 골짜기 현상 해결 위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개발
지난 2월, 디오비스튜디오(대표 오제욱)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제작한 루이의 정체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해소했다는 평을 받았다. 디오비스튜디오의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은 눈, 코, 입 등 랜드마크를 인식해 기존 얼굴과 아예 다른 새로운 데이터를 입히는 기술로 다양한 구도에서도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정 묘사가 가능하다. 최근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디오비스튜디오는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하고 버추얼 휴먼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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