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협업툴 시장은 성장을 지속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는 전세계 기업 협업툴 시장 규모는 2021년 472억 달러(약 56조원)에서 연평균 12.7%씩 성장해 2026년 858억달러(약 103조원) 규모로 예상했다. 국내 협업툴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비대면 업무 증가, 디지털전환(DT) 이슈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과 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협업툴 서비스 별 특장점도 명확해지는 추세다. 제공하는 기능과 도입 형태를 다각화하고, 외부 서비스 연동 및 현장 업무 환경에 맞춘 기능을 집중 지원하는 등이다.
한국 정서에 맞춘 ‘메신저 기반 협업툴’ 잔디
누적투자금 270억원, 누적 사용팀 30만을 보유한 협업툴 잔디는 ‘한국 정서에 맞는 협업툴’을 지향한다. 유수의 해외 협업툴들이 한국 시장에 들어왔지만 UI 친숙도가 떨어지고 고객지원이 다소 불편한 점에 착안, 한국 사용자 정서를 고려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잔디는 메신저에 기반한 협업툴로 주제별 대화방으로 세밀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할 일 관리로 업무 담당자와 프로젝트 관리를 지원한다. 최근 국내 협업툴 최초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해 식음료 및 콘텐츠 등 2,500여가지의 선물 쿠폰을 동료에게 전달할 수 있다.
채팅에 업무관리 결합한 ‘글로벌 협업 솔루션’ Swit
샌프란시스코 기반 글로벌 협업툴 Swit는 메신저와 업무관리 기능을 결합한 협업 플랫폼이다. 깔끔한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및 MS 오피스 기본앱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Swit은 2019년 정식 버전 출시 이래 184개국 3만 7000여개의 팀과 기업이 사용 중이다. 이달 중순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유치, 누적 투자금 40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맞춤 최적화 지향하는 ‘올인원 협업툴’ 플로우
‘고객 맞춤 최적화’에 집중하는 플로우는 카카오톡의 채팅과 밴드의 프로젝트 업무관리를 결합한 ‘올인원 협업툴’을 지향한다. 서비스 형태를 세 가지로 지원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형, 사내서버설치(On-Premise)형, 고객사 맞춤 클라우드 호스팅형 중 고를 수 있다. 지난 9월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플로우는 지난해 대비 230% 성장세를 구가하며 올해 유료 고객사 3,500여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장 업무 환경에 맞춘 ‘현장 직원 협업툴’ 샤플
샤플(Shopl)은 사무직이 아닌 현장 직원의 업무 환경에 맞춰 스케줄과 현장 업무 관리를 결합한 현장 협업툴이다. PC 앞이 아닌 현장에서 일하며, 교대 근무 등 스케줄 변경이 잦고, 반복되는 다양한 업무가 부여되는 현장 업무 특성을 고려해 출퇴근 및 방문일정 관리, 현장 이슈 공유 및 각종 보고서 작성 등 현장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해외사업부, 샤넬, 현대리바트, 이랜드, 루이까또즈, 고피자 등 현장 관리가 중요한 고객사를 기반으로 론칭 이래 매년 300%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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