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클래로티(Claroty, 한국지사장 김정수)가 4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클래로티는 6억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총 누적 펀딩액을 달성하였으며 산업 보안(OT), 의료사물인터넷(IoMT) 및 엔터프라이즈 IoT 분야에서 최대 투자 자금을 유치한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시리즈E 투자는 신규 투자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 2)와 기존 투자자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와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Standard Investments)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테마섹(Temasek)이 설립한 글로벌 사이버 보안 플랫폼인 이스타리(ISTARI)를 비롯해 팀에이트(Team8),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또한 소프트뱅크의 이스라엘 투자 활동 책임자인 요시 코헨(Yossi Cohen)이 클래로티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클래로티는 이 투자 금액을 통해 산업 보안과 의료사물인터넷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IoT 산업 전반에 걸쳐 가상물리시스템(CPS)를 확보하고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가상물리시스템은 에너지, 보건, 수자원관리나 운송과 같은 핵심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매우 디지털화되고 밀접하게 연결된 기술이다. 내장형 보안 없이 배포된 기존 인프라와 취약점을 보유한 신규 자산도 가상물리시스템에 해당한다. 이는 공격면을 크게 확장하여 가상물리시스템에 대한 공격 증가의 결과를 초래한다.
소프트뱅크의 요시 코헨 투자 고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에 의존하는 필수적인 물리 시스템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보호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류의 삶에 대한 위협을 완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클래로티의 기술은 안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능하게끔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으며, 우리는 AI 혁명의 기반인 주요 인프라를 보호할 수 있도록 클래로티와 계속해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래로티의 CEO인 야니브 바르디(Yaniv Vardi)는 “가상과 물리적 시스템의 연결은 운영 민첩성과 탄력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고 말하며, “가상물리시스템의 최대 활용을 위해서는 모든 IT, IoT 및 OT 자산의 연결이 필요하지만 연결성을 높일수록 더 많은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클래로티는 PLC, HMI 등 기존 OT 장치부터 MRI 기계와 같은 의료 기기, 스마트 보안 카메라 및 온도 센서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IoT 기기에 이르기까지 XIoT(Extended IoT)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히며, “우리가 보유한 지식과 전문 기술을 통해 가상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안전하게 연결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지원하는 것이 클래로티가 꿈꾸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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