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안면인식 전문기업 알체라(대표 황영규)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1 올해의 디지털 뉴딜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알체라는 산불을 조기에 감지하는 AI 영상인식 기술 ‘파이어 스카우트(FireScout)’를 해외에 선제적으로 적용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디지털 뉴딜 우수기업’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보유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디지털 전환 기여도, 사업화 성과, 일자리 창출, 국민 체감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알체라는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산불 조기 감지 시스템 ‘파이어 스카우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실시간으로 산을 비추는 카메라 영상 속에서 AI가 연기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연기 포착 즉시 해당 지역을 표시해 감시원들에게 알린다.
AI의 판단 정확도는 99%다. 알체라는 최근 야간 산불감지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의 불빛 등 산불감지를 방해하는 요소들 속에서도 산불 여부를 정확히 가려내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연기가 솟아오르는 방향을 파악해 산불 발생 위치 추정의 정확도를 높였다.
알체라는 올해 초부터 해당 솔루션을 미국 최대 산불 발생 지역인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카운티(Sonoma County) 등에 적용 중이다. 1월 소노마카운티가 추진한 산불 방지 서비스 공모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서비스 제공사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타말파이어스 산(Mt. Tamalpais)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911 신고보다 7분 빠르게 화재를 감지하는 등 조기 진화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솔루션 개발을 위해 알체라는 미국 최대 산불 감시회사 알러트와일드파이어(ALERT Wildfire)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1,000만 건 이상의 카메라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특허 기술로 AI를 훈련시켰다.
알체라는 향후 미국, 호주의 지방정부와 PG&E(미국 전기·가스 공급회사) 등을 중심으로 ‘파이어 스카우트’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알체라 AI 기술 개발의 근간은 인명, 재산, 환경의 보호”라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알체라는 향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NIPA가 추진하는 정부 과제들을 지속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알체라는 2019년부터 3년간 NIPA의 ‘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 및 실증’ 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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