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며 직장인들 중 환급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13월의 폭탄이라 불리며 도리어 세금을 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매년 세액 공제와 관련한 사항의 변동이 잦은 탓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금의 특성을 이용해 보다 현명하게 자산을 불리는 ‘세테크(세금+재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를 통해 수익도 얻고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다양하게 변동되는 세금 관련 항목에 대해 꼼꼼히 체크 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 떼인 세금 돌려받는 환급 서비스, 자비스앤빌런즈
연말정산 세금 납부 후 실수로 인한 미납 세금은 추후 징수된다. 하지만 과도하게 내게 된 세금을 돌려받기 란 쉽지 않다. 이에 ‘떼인 세금’을 돌려받는 환급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인공지능(AI)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세금신고 서비스 ‘삼쩜삼’은 세무신고부터 환급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삼쩜삼을 이용하면 세금 관련 지식이 부족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종합소득세’ 대상자 누구나 자신이 돌려받을 환급액 확인까지 손쉽게 누릴 수 있다. 삼쩜삼은 휴대폰번호 및 홈택스 아이디 로그인만으로 세금환급 예상 금액을 미리 알려주고,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세금 환급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금 환급은 3개월 이내에 완료되며 신고 수수료는 1000원부터 수입 금액에 따라 적용된다.
삼쩜삼 서비스는 직접 신고하기엔 세무를 잘 몰라 부담스럽고 전문 세무업체에 맡기기엔 소액 규모로 수지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배달·택배·대리 기사, 크리에이터, 플랫폼 노동자 등 독립노동자(특수고용노동자)들이 유용하게 이용 중이다.
◆ ‘핀트(fint)’는 투자만 가능? 인공지능 도움받아 연금저축으로 절세효과 톡톡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시 매년 확실히 공제 받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소득과 나이에 따라 연간 400만원 납입 시 최대 66만원, 50세 이상일 경우 600만원 납입 시 최대 99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연금 투자자 비율이 높아지자, ‘핀트(fint)’는 KB증권과 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AI 엔진이 알아서 관리해주는 연금저축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개인 연금저축은 자신이 투자할 ETF 혹은 펀드를 고객이 직접 알아보고 선택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했다. 하지만 핀트는 자체개발 AI 엔진 아이작(ISAAC)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추어 상품을 알아서 선택하고 매매하며 시장 상황에 맞게 리밸런싱 한다.
서비스 가입자는 자신의 연금저축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핀트 앱을 통해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투자 수익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납입된 연금저축액은 모두 KB증권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또한 납입된 연금저축액은 최적의 자산배분 투자 포트폴리오를 찾아내는 핀트의 AI 인공지능 ‘아이작(ISAAC)’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전세계 ETF 상품에 분산 투자하며 알아서 리밸런싱하고 운용해준다.
◆ 연말정산 서비스 시작한 ‘뱅크샐러드’
핀테크 스타트업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12월 ‘카드 소득공제 환급액’과 ‘홈택스 현금영수증 내역’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연말정산 환급액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뱅크샐러드 앱에 연결된 카드 지출 내역과 현금영수증 사용 내역을 분석해 카드 소득공제 환급액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사용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의 사용 금액과 소득공제 대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볼 수 있다.
또 현금영수증 사용액은 홈택스를 연결하면 확인 가능하다. 아직 홈택스를 연결하지 않았다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뱅크샐러드 인증서로 기관 체크 후 연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년도 환급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환급액, 총 지출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출금액의 수단별 금액 및 비율을 보여준다. 또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지출 밸런스를 챙겼으면 더 좋았어요’와 같은 환급금 팁이 담긴 조언도 함께 제공된다.
◆ 연말정산 궁금증에 답하는 서비스 제공 ‘뉴플로이’
근로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뉴플로이’도 지난 1월 ‘뉴플로이 연말정산’ 앱을 출시했다. 뉴플로이 연말정산 앱은 직장인들이 세금 환급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 안내부터 각종 증빙 자료 제출과 연말정산과 관련한 궁금증 해결까지 앱 한곳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근로자가 소득/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증빙 자료들을 사진으로 찍어 앱에 올리면 이미지 속 문서를 자동으로 인식, 이를 전자 문서화해 공제받을 수 있는 자료만 정확히 선별해 연말정산을 도와준다.
근로자는 매년 달라지는 소득/세액공제 기준과 그에 따라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무엇인지 뉴플로이 연말정산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결혼과 자녀 유무, 부양가족 수 등에 따라 꼭 챙겨야 할 기타 서류들도 뉴플로이 연말정산 앱에 명시돼 있어 보다 꼼꼼하게 연말정산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소득/세액공제를 위한 서류 제출은 홈택스에서 제공받은 PDF를 그대로 업로드하면 된다. 그 외 안경/교복 구매비, 월세 납입내역, 산후조리원비 등 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없는 기타 내역은 영수증 또는 증빙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해 업로드하면, 제출한 서류들 중 공제가 가능한 내역들만 선별해 연말정산에 반영한다.
기업 내 인사, 회계 담당자들은 뉴플로이 연말정산 앱을 통해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법인사업자는 재직자에 대한 연말정산을 정해진 기간 내에 처리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연초가 되면 업무가 과도하게 몰릴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들도 많아 임직원들의 서류를 취합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뉴플로이 연말정산 앱을 이용하면 직원들의 소득/세액 공제 신고서 및 증빙 서류를 일일이 취합하지 않아도 되고 연말정산과 관련한 직원들의 궁금증은 앱 내의 질의 응답 챗 기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직원들이 각자 질문을 남기면 뉴플로이 연말정산 전문 매니저가 실시간으로 답변해 준다.
관련기사더보기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