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70% 이상이 바다이지만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해양수중관광을 편안하게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편하고 쉽게 해양수중관광을 즐기면서 가족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해양수중관광 전문기업 ‘펭귄오션레저’는 지난해 10월 열린 ‘2021 경기국제보트쇼’ 에서 반잠수식 모터보트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아름다운 수중 경관을 관람하고 선상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반잠수식 모터보트 ‘PENGUIN(이하 펭귄)’으로 집중 조명을 받은 것.
펭귄오션레저 김자우 대표는 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몰디브와 제주 등에서 사업을 실질적으로 영위하는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자로써,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펭귄오션레저의 레저용 반잠수식 모터보트 펭귄은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독립된 공간에서 해양수중관람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펭귄은 잠수함과 보트의 특징을 접목한 제품으로 수심 1.2m까지 물 속에 잠겨 넓은 수중창을 통해 생생한 수중 환경을 구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넓은 메인데크에서는 선상 파티와 스노쿨링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제품은 전기모터, 가솔린 엔진 등의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최대 승선 인원은 12명이며 가솔린 엔진 기준 7노트의 속도를 보인다. 김 대표는 해당 모터를 개발할 때 일반 보트와 달리안전을 많이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중선체구조로 외벽이 파손돼도 수중선실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보트의 무게 중심을 낮춰 유사한 사이즈의 소형선박과 비교해볼 때 복원성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선급 기관인 로이드를 통해 유럽 CE 인증을 받아 선박의 안정성을 검증했습니다. 이를 위해 50여 년 동안 구명정 전문 제작 회사 소속 기술자가 설계에 참여할 만큼 안전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반잠수식 모터보트 펭귄은 넓은 수중창을 통해 수중 환경을 구경하며 씨워커, 다이빙, 스노쿨링 등 다양한 해양엑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해양리조트 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움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중관광과 연계된 해양생태 AR 실감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이로써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해양수중관광과 AR실감 체험을 선보여 보다 더 다양하고 폭넓은 해양수중관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내 사업장 확보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내 제주함덕, 통영욕지도 등에 해양엑티비티 사업을 영위하게 되었으며 창원대학교와 내수면 친환경 레저보트를 함께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UNIST 및 한국과학기술원과 수소연료전지 레저보트를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향후 해양수중관광 여행서비스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이커머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해양수중관광 여행서비스 분야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해양수중관광을 대표하는 종합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다만 펭귄오션레저의 사업이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것은 아니었다. 기존 모델이 아닌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김자우 대표의 설명이다. 김자우 대표는 처음 도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으나 멤버들의 헌신과 절실함, 파트너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좋은 결과를 이루었다고 술회했다.
“해양레저장비 제조 및 운영하는 사업에서 관광기업으로 전환을 하고자 준비 중인데 지난 2020년 성장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도 입주하게 되어 여행관광분야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통영 욕지도에 캠핑, 낚시, 씨워커라는 새로운 해양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지난해 우수해양관광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죠, 특히 비대면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여 장생포고래박물관 AR도슨트, 해양생태교육 플랫폼과 연계된 AR콘텐츠 등을 잇따라 개발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펭귄오션레저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자체 개발한 해양생태교육플랫폼 ‘아쿠아큐브‘와 연동된 ‘AR펭귄컬러링북‘을 여행굿즈 및 드로잉북 개발 기업 드림스카이와 함께 런칭하게 된 것이다.
또한 펭귄오션레저는 수소연료전지와 해양특화전지로 전력을 공급받는 친환경 레저 선박 개발에 기여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지역활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펭귄오션레저의 친환경 선박 개발사업에 해양특화전지 기반의 파워팩 기술을 지원한 것이다. 이 선박은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양오염 우려가 없다. 또 해양특화전지는 해수의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충전·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장치여서 방전 등 해상의 비상상황 대비가 가능하다.
지난 2년 동안 꾸준한 연구와 개발,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코로나 펜데믹 상황을 극복해온 펭귄오션레저.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누구나 함께하는’ 해양레저 문화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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