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대표 한녹엽)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2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미래대응식품)’의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이번 연구는 2025년까지 9억3천8백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는다.
최근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가공용 및 소비자용 계란을 대체하기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저스트잇의 ‘에그스크램블’ 제품이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조류 독감과 같은 세계적인 전염병 유행은 계란의 공급망 위협을 높이고 있는 까닭에 대체식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인테이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과제의 책임자인 인테이크 김정훈 CTO는 “현재 국내에서는 자체 기술로 생산되는 식물성 계란 대체 소재와 제품은 전무한 상태”라며 “이번에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선정된 국책과제를 통해 국내 대체 계란의 핵심기술과 식물성 계란 제품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공동연구 책임자인 한정우 연구교수(서울대학교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와 더플랜잇의 식물성 소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연구팀은 대체 계란의 기능적 핵심구조분석을 통해 ▲계란 부위별(난백 및 난황) 소재 개발 ▲기능별(유화, 결착, 응고, 거품형성) 소재 개발 ▲식물성 계란 소재 및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정훈 CTO는 “육, 유, 란을 비롯한 식물성 대체 소재의 발굴, 개선, 개발 등을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진행한다”며 “나아가 해당 소재를 활용한 B2C 제품 개발로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테이크는 최근 3년간 50억 원 이상 자금을 대체식품 개발에 투입하면서 기술력을 키워 왔다”며 “이번 국책과제로 확보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은 식물성 계란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테이크는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비건만두, 베지볼 등 건강하고 맛있는 대체식품을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인테이크에 따르면, 대체식품 분야 푸드테크 기업 중 자사가 2021년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테이크 한녹엽 대표는 “올해 신규로 확보해 나가는 기술 상용화를 통해 300억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2024년 상반기 국내 푸드테크 1호 코스닥 상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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