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부모를 사로잡는 맞춤 육아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등장하는 추세다. 이는 아이 한 명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역시 이에 맞춰 건강한 육아를 지향하고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육아 관련 제품 및 플랫폼 스타트업은 젊은 부모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쌓아 나가고 있다. 또한 육아 컨텐츠 및 발달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부터 AI 심리분석 기술로 아이의 심리를 가정에서 면밀하게 케어하도록 돕는 기업까지 분야와 카테고리 또한 다양하게 나타다고 있다. 특히 육아 관련 스타트업은 성장 가능성을 발판으로 국가 지원부터 투자까지 다양하게 유치하는 등 산업계 전반에서도 주목받는 자체적인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 유아동 용품 관련, 발달맞춤형 놀잇감부터 친환경 유아용품까지
▲올디너리매직은 모든 부모의 자신감 있는 육아를 돕는다’는 비전하에 유아 발달 맞춤 놀잇감 ‘피카비 플레이키트’, 육아 커뮤니티 ‘피카비 놀이터’, 육아 콘텐츠 공식 SNS 등을 운영중인 발달 육아 전문 스타트업이다.
특히 주력 상품인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전문가가 개발한 월령별 프리미엄 발달 맞춤 놀잇감이라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정기 구독 서비스를 무기로 작년 4분기 대비 신규 고객을 5.7배가량 유치하는 성과도 함께 달성했다.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서울대 출신 아동발달 전문가가 아이의 관점에 맞춰 개발한 ‘몬테소리 친화적’ 발달 맞춤형 놀잇감 키트로, 고객 호응에 힘입어 런칭 8개월 만에 10배 이상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디너리매직은 최근 시작한 B2B 사업을 비롯해 아시아 중심 글로벌 시장 진출, 어린이집 부모 교육 프로그램, 신세계 아카데미 온라인 강좌 런칭 등 사업 외연을 적극적으로 넓혀 나가며 올 한 해를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발달 상황 진단 및 꼭 필요한 놀이 콘텐츠를 AI 기반으로 추천, 제공하는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연내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놀이 육아 스타트업 ▲베리나이스는 ‘쉽고 즐거운 놀이 육아’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부모와 유아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놀이용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18년 안전한 천연 성분 기반의 목욕놀이 브랜드 ‘나띵 프로젝트’를 런칭했다. 나띵프로젝트는 ‘환경에게도 아이에게도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친환경 유아용품 브랜드로 천연재료만을 이용한 바디케어와 놀이용품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리나이스의 나띵프로젝트는 작년 12월 기준 누적판매량 30만개, 누적고객 7만 8000명을 돌파하며 유아 놀이 종합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비케이브로스 타가유아화장품은 클린앤비건 베이비케어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자연과 사람에게 책임질 수 있는 브랜드 운영 철학을 담고 있다. 또한 영유아 화장품의 바디버든 (Boby Burden) (일정 기간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의 총량) 문제점을 일상의 변화로 혁신하고자 화학적인 성분은 전부 배제하고 식물성, 자연 유래 성분, 비건 처방만으로 제품을 제조 및 생산하고 있다. 또한 타가유아화장품 유아화장품 업계 최초로 함유량을 소수점 자리까지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국제 공인 인증 기관들이 인정할 만큼 전 제품 ‘영국비건소사이어티’, ‘독일더마테스트 EXCELLENT 최고등급’, ‘EWG VERIFIED’, ‘FSC 산림경영’ 인증 등 다수의 국제 인증들을 획득했다.
◆ 에듀테크 분야, AI 심리분석부터 아이 성향별 방문교사 매칭까지
에듀테크 기업 ▲플랙스는 심리상담센터에 방문할 필요 없이 무료로 자녀의 심리적 불안증세 조기진단과 함께 인성교육을 실시한다는 취지로 설계한 ‘키즈다이어리’를 운영하고 있다.
키즈다이어리는 영유아 영상일기 앱으로 자녀가 캐릭터 친구와 대화하듯이 말과 행동으로 영상일기를 남기면 AI(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자녀의 심리상태, 감정상태, 관심사, 발달수준 등의 분석결과를 실시간으로 부모에게 제공한다. 부모는 이를 통해 자녀의 심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자녀의 심리적 불안 상태를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 또 분석 결과에 따라 육아 가이드도 제안한다.
2021년 8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6000여 명의 부모 자녀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경기혁신센터의 ‘2021 K-챔프 챌린지(KB유니콘클럽)’ 선정에 이어 창업진흥원과 공동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 입주기업이다. 2022년 하반기에는 가정에서 그리는 그림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미술심리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아동 교육 매칭 플랫폼인 ▲자란다는 플랫폼을 통해 4~13세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적합한 방문 선생님을 추천해 연결해주는 방문 돌봄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 선생님은 대학생, 일반인, 보육 전문 교사 등을 대상으로 단계별 검증을 통해 플랫폼을 통해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자란다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3배 매출 성장과 업계 최초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유아동 방문교사 매칭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자란다 서비스를 임직원 복지에 도입한 기업 수는 1100여개에 달한다. 지난 2019년 자란다 플랫폼 이용자들의 연간 방문 시간은 6만2000시간에서 2020년 12만4000시간, 지난해 29만5000시간을 기록했다.
약 5년간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인 교육·돌봄 데이터 약 30만건을 토대로 자란다는 향후 아이 성장 과정에서 오는 돌봄과 교육 고민을 교육포털을 통해 질문·답변 형식으로 해결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창의발레소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AR 등 ICT 기술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발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명작동화를 발레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명작동화 스토리로 각색해 AR 기술로 구현한 발레 학습용 AR BOOK, TV미러링을 통해 TV 화면으로 교사의 발레 지도에 따라 부모와 함께 따라하며 학습하는 ‘창의발레소예’ 앱, TV, 스크린에 키넥트 카메라를 연결해 실시간 합성 및 아바타로 창의발레소예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발레체험 콘텐츠 ‘인터렉티브콘텐츠’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백조의호수, 호두까기인형, 잠자는숲속의공주 등의 동화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후로도 계속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창의발레소예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발레 강습과 창의력 개발 등 어린이 전문 발레 프로그램으로 특화돼 있으며,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창의력 발달 발레 프로그램 설계라는 내용으로 학술 발표, 학술지 게재를 진행하는 등 연구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프로그램과 콘텐츠에 대한 2편의 특허를 취득한 상태이고, 콘텐츠 기술 관련 2편의 특허 출원도 추가로 진행중이다. 2020년에는 ‘2020 서울지역 우수 1인 창조기업 공적심사’에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플랫폼 분야, 신뢰도 높은 유아동 용품 큐레이션 및 패션 스타일 제안
임신·출산·육아 전문 플랫폼 ▲콘파밀리아는 스페인어로 ‘가족과 함께(Con familia)’라는 의미다. 이 플랫폼은 친환경, 유기농 위주의 제품 구성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임신전후의 엄마들에게 검증되고 정확한 임신·출산 등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22년 5월 론칭한 콘파밀리아는 정보가 범람해 믿을만한 제품과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은 영유아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유해성분으로부터 자유로운 제품, 바람직한 부모와 자녀의 역할을 전달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할 것이라 밝혔다.
유아동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는 ▲커넥틀리는 유아동 쇼핑몰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 ‘찜콩’을 첫 번째 서비스로 개발했다. 찜콩은 0~13세 유아동 대상의 인기 브랜드, 소호몰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30만개 이상의 쇼핑몰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손쉽게 비교·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용자들의 상품 만족도, 검색 빈도 등을 랭킹 메뉴로 살펴볼 수 있다.
커넥틀리는 쇼핑몰마다 다른 사이즈 표기 방식을 해결하기 위한 기능도 개발했다. 자녀의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면 30여 개의 쇼핑몰별 추천 사이즈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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