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솔루션 스타트업 디어코퍼레이션(이하 디어)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화물 SaaS(Software as a Service)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디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화물 SaaS 신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인만자산운용에 따르면, 디어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11월 시리즈A 투자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로 디어가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12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어는 동명의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운영해온 회사다. 전국 120개 지역에서 1만 5천 대 규모의 전동 킥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가입자 수는 11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00억 원 매출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디어의 신사업이 목표로 한 시장은 미들 마일 화물 시장이다.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이 시장의 규모는 약 33조 원으로 추산된다. 미들 마일 화물 시장은 화주와 차주 사이를 주선사가 중개하며 계약과 배차가 이뤄지는 구조다.
디어 화물 솔루션 사업부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캐리’는 미들마일 화물 시장(중간물류 시장)에서 주선사의 단순 반복 작업을 전산화해 업무를 최대 10분의 1로 줄여주는 RPA(업무 자동화) 도구다. 디어 관계자는 “올해 9월부터 거래액 200억 원 규모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캐리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인만자산운용 관계자는 “디어 구성원의 높은 인재 밀도와 기술력이 투자의 주요한 근거로 작용했다”면서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도 적은 투자로 성장과 이익을 모두 달성한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팽동은 디어 대표는 “투자 유치는 축하할 일이라기보다는 책임감이 더해지는 일”이라면서 “창업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주주가치와 직원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의 주당 현금흐름을 높이는 의사결정을 실수 없이 반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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