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플랫폼 콴텍(대표 이상근)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1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콴텍의 누적 투자금은 160억원을 넘어섰다.
콴텍은 860억원의 기업가치(Pre-Value)를 인정받으며 지난해 7월 시리즈B(Post-Value:455억원) 투자 이후 기업가치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성과와 하락장에서의 위험관리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콴텍은 코스콤 주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2분기 ‘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2호’는 누적수익률 265.92%로, 이 기간 수익률 1위 알고리즘에 등극했다. 이 밖에도 ‘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3호’가 177.31%, ‘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2호’가 103.75%로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콴텍은 Q-X를 통해 하락장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Q-X는 콴텍이 개발한 위험관리 모듈로, 시장의 이상 현상을 감지하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두 단계에 걸쳐 현금화한다. Q-X는 이 같은 방식으로 하락장을 방어함은 물론, 벤치마크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Q-X는 지난 4월 27일 2단계 위험신호를 발동했다. 이어서 8월 1일 1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8월 4일 Q-X는 0단계로 회복했다. 이 때 ‘콴텍 미국주식형 현금 여유기업’ 전략은 연초대비 14.3%의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S& P 500과 나스닥은 각각 -12.9%, -18.7%의 하락을 보이며 콴텍은 벤치마크 대비 20% 이상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콴텍은 상용 가능한 알고리즘을 업계 최다 수준인 81개 보유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비대면 알고리즘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은 최소 1년 6개월 이상 소요된다. 후발주자가 알고리즘 개발에 뛰어들어도 최소한 이 기간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의미다. 이런 까닭에 금융투자 업계에선 콴텍이 알고리즘 개발 역량에 대해 ‘초격차’를 확보했다는 평을 받는다.
콴텍 이상근 대표는 “이번 1차에 조달한 자금은 콴텍의 B2C 서비스 강화와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비대면 일임고객 확보와 인프라 및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추가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리즈 C 1차 50억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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