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파인주얼리 플랫폼 어니스트서울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트리플랩스’가 1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당근마켓, 숨고, 핀다 등에 투자한 스트롱벤처스와 지그재그, 직방, 번개장터 등에 투자한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국내 귀금속 시장은 통계상으로는 5.5조원이지만 무자료 현금거래가 많은 만큼 실제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부터 소매까지 사업체의 96%가 4인 미만의 개인사업자다보니 귀금속 산업은 여타 패션 산업에 비해 온라인을 통한 혁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어니스트서울은 이점에 주목해 두 여성 창업자가 시작한 비대면 파인주얼리 유통 플랫폼이다.
트리플랩스 최지은 대표는 “고가의 귀금속을 실제로 보지 않고 사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대비 500% 성장을 기록했으며, 구매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3명 중 1명은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길에 어니스트서울 제품을 착용한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설아 CCO(Chief Creative Officer)는 “어니스트서울은 이 시대의 여성들을 위해 고감도의 실용적인 주얼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안쓰는 주얼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리세팅 서비스,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는 주얼리 수선서비스 등 파인주얼리를 소비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서비스에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며 “최종적으로 어니스트서울은 파인주얼리 브랜드를 넘어 주얼리의 생애주기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클루시브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문설아 CCO는 트리플랩스 창업 이전에는 ‘젠틀몬스터’ 중국 브랜딩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버터’의 브랜딩을 총괄한 이력이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10여년간 서비스 기획자로 경력을 쌓은 트리플랩스 최지은 대표는 “신규 투자금은 플랫폼으로서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한 인재를 영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라운드를 이끈 스트롱벤처스 조지윤 이사는 “미국은 온라인에서 고가의 파인주얼리를 유통하는 상장기업이 이미 여럿 나온 반면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기업이 없다”며 “트리플랩스가 귀금속 산업의 온라인 전환을 통해 시장에 다양한 혁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무영 이사와 오유근 팀장은 “작년 시드 투자 라운드 이후 고객들의 두터운 신뢰를 쌓으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투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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