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관리 서비스 ‘쿼타북’, 투자 유치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대표 최동현)이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쿼타북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40억 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하나증권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해외에서는 액세스벤처스(Access Ventures)가 새로운 주주로 합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엘레펀드(Elefund),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Draper Associates) 등 기존 투자사 다수도 신규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상장 기업과 달리 자체적으로 증권을 관리해야 하는 스타트업은 쿼타북을 통해 주주명부와 스톡옵션 등을 전자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증권을 관리할 수 있다. VC·액셀러레이터 등의 투자사는 펀드 및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다. 쿼타북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트업과 투자사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 데이터 관리의 편의성과 효율은 배가 된다.

현재 쿼타북에서 관리되고 있는 비상장 증권의 가치는 총 40조 원에 달한다. 토스, 당근마켓, 오늘의집, 직방 등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을 포함하여 총 3,000여 개의 기업이 쿼타북에서 주주명부와 스톡옵션 등을 관리 중이다. 쿼타북은 국내를 넘어 싱가폴, 인도네시아,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1개국의 스타트업과 투자사에 증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쿼타북 고객사는 1회 이상 외부 투자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쿼타북 최동현 대표는 “고속 성장 중인 고객사들의 필요에 맞춰 서비스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로부터 쿼타북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여 실행력을 강화하고, 증권 관리를 시작으로 비상장 금융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쿼타북은 국내에서의 광범위한 고객 개발 및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중동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을 적극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개발자, 국내 및 글로벌 프로덕트 오너, 디자이너, 영업담당자 등 전 직군에 걸친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설립 후 약 2년간 쿼타북은 40여 곳의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쿼타북에 투자한 투자사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스트롱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 패스트벤처스, 매쉬업엔젤스,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쇼루크 파트너스(Shorooq Partner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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