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지난 9월 7일 베트남의 기후 전문 투자사인 ‘Earth Venture Capital(얼스 벤처캐피탈)’과 함께<동남아 기후테크 투자 트렌드>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얼스 벤처캐피탈은 베트남 로컬 투자사로는 유일하게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초기 투자사이다. 농식품, 에너지, 모빌리티 등 중점분야의 창업팀을 발굴, 육성하는 컴퍼니 빌딩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후문제에 집중하는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등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행사에는 얼스 벤처캐피탈의 Tien Nguyen(띠엔 응웬) 대표 파트너가 참석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기후테크 시장 현황과 투자 동향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띠엔 대표 파트너는 베트남 투자 정보 플랫폼인 Wiziin(위진)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띠엔 대표 파트너는 동남아시아의 기후투자 현황을 소개하며 동남아 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창업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 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창업한 약 900여개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중 50%에 달하는 기업이 엑시트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동남아 기후테크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설명하며, “2년전까지만 해도 호치민 시내에서 운행되는 대다수가 내연기관 차량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중교통도 전기차로 바뀌는 등 기후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존 산업군 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기후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동남아시아 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미국, 유럽 등지의 선진국에 비해 규제나 생태계 측면에서 발전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양, 기후재해, 생물다양성 등 기후문제와 관련해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행사를 마무리하며 “기후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나홀로 해결할 수 없다. 그것이 얼스 벤처캐피탈이 기후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소풍벤처스 관계자는 “과거 선진국의 산업화로 인한 기후위기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서 기후테크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동남아 지역의 혁신적인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베트남의 기후스타트업 투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투자사와도 접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며 참여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산나눔재단이 후원했으며, 소풍벤처스는 앞으로도 매월 국내외 기후분야 투자사와 창업가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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