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인식 기술이 더이상 기술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서비스에 도입되어 이용자들에게 한 차원 더 높은 편의를 제공 중이다.
STT 기술로 상담 내용을 채팅처럼 보여주는 ‘리턴제로’의 음성인식 AI 기술부터 AI의 맞춤형 질문으로 면접 대비를 돕는 ‘무하유’의 몬스터 T,소상공인들을 대신해 고객 응대를 돕는 ‘KT’의 AI 통화비서, 상담원 연결 없이도 즉시 상담 가능한 ‘메리츠화재’의 AI 음성봇 까지 이미 우리의 실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는 AI 음성인식 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들을 소개한다.
◆ ‘리턴제로’, 점술 상담 내용 채팅처럼 보여주는 STT 기술 제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프리미엄 점술 상담 서비스 ‘천명’에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제공해 서비스 편의성 향상 및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천명앤컴퍼니는 신점, 사주, 타로 등 운세 상담을 중개하는 O2O 플랫폼 ‘천명’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역술가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술가가 취업·연애·건강 등의 카테고리에서 자신이 묻고 싶은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면 추천된 역술가를 이용자가 선택하는 방식이다.
리턴제로는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를 운영하며 축적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해진 통화 음성 인식 및 텍스트 변환 기능이 천명 앱에서도 잘 구현될 수 있도록 STT(Speech-to-Text) 기술을 API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명 이용자들은 전화 상담이 끝난 후에도 언제든지 편리하게 상담 내용을 채팅처럼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리턴제로는 기업, 관련 업계 개발자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음성인식 문자변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비토 스피치(VITO Speech)’를 오픈 API로 공개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비토의 개발자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비토 스피치는 STT 기술 기반의 소머즈(Sommers)엔진이 적용됐으며, 월 1000시간까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비토의 높은 음성인식 정확도를 경험해 본 기업 고객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어, 연내 기업 고객 전용의 유료 상품도 출시 예정이다.
◆ ‘무하유’, 대화형 AI 면접 솔루션 서비스 몬스터 T 선보여
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선보인 ‘몬스터 T’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기반으로 맞춤형 질문을 제공해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험생들이 실제 면접과 동일한 환경에서 학생부 기반의 맞춤형 질문을 무제한으로 제공받고, 연습할 수 있다.
특히 대입 면접 질문만을 딥러닝 학습한 AI가 수험생의 학생부를 이해 및 분석하여 실제 면접에 나올 만한 질문을 엄선하여 제공한다. 면접 특화 음성인식(STT) 기술을 이용해 수험생의 답변을 텍스트로 변환, 답변 내용을 평가해 결과지를 생성함으로써 실제 입학사정관과 면접을 진행하는 것처럼 연습할 수 있다.
몬스터 T의 AI 면접 서비스는 면접의 기본기부터 다질 수 있는 ‘셀프 면접 연습’과 ‘실전 모의 면접’ 두 가지 모드 중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다중미니면접, 제시문 면접 등 상황 별 맞춤 연습 또한 가능하다.
◆ ‘KT’, 바쁜 소상공인 대신 AI가 고객 응대 돕는 AI 통화비서 출시
KT는 지난해 10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을 통해 바쁜 소상공인 대신 AI가 매장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365일 24시간 응대하는 ‘AI 통화비서’를 출시했다. 다양한 영역으로 사용처를 확장하고 있는 AI 통화비서는 일손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대신해 유선으로 인입된 문의 및 요청을 처리해준다.
AI 능동복합대화는 대화의 흐름을 인식하는 ‘다이내믹 모델링’을 적용해 고객의 말을 잘 이해하는 기술이다. 고객의 의도를 능동적으로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물어보고, 대화의 문맥을 기억해 고객의 요청을 놓치지 않아 자연스러운 처리가 가능하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출시한 KT의 AI 통화비서는 고객이 매장 유선번호로 전화를 하면 사전에 지정한 스마트폰으로 연결돼 AI가 응대를 대신한다. 설정한 인사말을 통해 자동으로 안내를 도와주거나, 놓치는 전화가 없도록 AI가 전화를 대신 받아준다. 고객의 용건을 AI가 메모해 사장님의 AI 통화비서 전용 앱으로 전송해주는 메모기능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기본적인 기능 외에 위치·주차·영업시간 안내와 예약, 주문도 대신 받아줘 소상공인을 톡톡히 돕고 있다.
AI 통화비서는 일종의 고객센터 역할을 하는 만큼 밤낮, 휴일 구분 없이 365일 24시간 고객응대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휴무일이나 휴게시간 등 비영업시간에도 다양한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어 요청이나 문의 등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 ‘메리츠화재’, AI 음성봇 도입으로 똑똑한 상담 서비스 제공
메리츠화재가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상담 서비스 ‘AI 음성봇’ 서비스를 출시해 보험 상담 등 기본업무부터 갱신 계약관리, 보험료 납부와 같은 계좌 등록 및 변경 서비스까지 업무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통한 자연어 기술을 활용한 AI 음성봇은 보험용어와 기존 상담 이력을 중심으로 학습해 실제 상담원의 업무처리 형태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20만건의 다양한 민원을 상담원 대신 AI가 신속하게 처리해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전문 상담원과 즉시 연결이 가능하며, 이 때 상담원은 AI 음성봇의 고객응대 동선, 대화이력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응대할 수 있다.
관련기사더보기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