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료인으로서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진료하면서 느낀, 여러 불편함을 기술과 콘텐츠를 이용하여 풀어내 보고자 합니다.”
스마트 의료관광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스타트업, 코메디클럽(Ko-medi club)의 박재봉 대표는 현직 치과의사, 치의학 박사이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한국 의료 1번지인 강남에서 직접 외국인 환자 유치와 양악 수술 진료를 하면서 느꼈던 불편함 들을 해결하고자 작년 9월 출사표를 던졌다.
박 대표는 ” 한국 의료진의 실력, 의료 시스템 그리고 가격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특히 한국의 미용/성형과 관련된 의료 서비스들은 한류의 바람을 타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의 의료 관광 사업은 외국인 환자 유치가 합법화된 2009년 이후 중앙 정부 및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고속 성장했다. 유치 환자 수는 연평균 30프로 이상 증가해 누적 7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진료를 보았고, 2019년 한 해에만 38억 달러, 한화로 약 5조 원 이상이 국내 총생산에 기여했다.
하지만, 우수한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외국인 환자의 ‘중개구조’에 대해서 박 대표는 “실제 외국인 환자 진료를 하다 보면, 수많은 페인 포인트를 발견하게 된다.”며 “언어, 행정적인 장벽으로 인한 정보의 비대칭성, 해외 에이전시의 폭리로 인한 과도한 수수료,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중소 병·의원의 애로 사항과 이로 인한 대형 병원 편중 현상, 사후 관리와 관광 연계 서비스 부족 등 많은 문제점들이 시장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쳐, 결국 환자의 불필요한 의료비 상승 및 의료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스마트 의료관광을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코메디 클럽은, 기존 문제들을 세심히 파악하고 해결하며, 유치 과정에서의 혁신을 이루고자, 핵심 기술 및 콘텐츠 요소들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알리바바나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전 세계 잠재 의료관광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좀 더 전문적이고 재미있는 의료 콘텐츠와 인공지능 기술 등을 이용해, 우수한 한국 의료 서비스에 재미를 더하는 방식으로 한국 의료관광의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고자 한다” 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발생한 Covid-19 팬데믹으로, 해외 이동이 힘들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의료관광시장의 마켓은 반 이상 줄었다.” 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전체 외국인 환자의 30~40퍼센트에 달하던 중국인 환자의 절반 이상이 증발하면서, 외국인 환자 비중이 높았던 많은 병원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팬데믹 기간 선전했던 K-콘텐츠, K-컬쳐 등 전 세계적인 K-신드롬 현상을 등에 업고, 응축된 의료 관광 시장의 수요를 잘 흡수한다면 돌아오는 엔데믹 시대에 한국의 의료관광 시장은 큰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박 대표는 사업의 비전을 설명했다.
코메디클럽이 목표로 하는 시장은 국내외로 나뉜다. 우선 국내 시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유치업자 ▲관광 비즈니스 사업자 와 ▲외국인 통역 등 프리랜서를 타깃으로 한다. 해외는 ▲한국 의료관광 및 뷰티 콘텐츠를 원하는 (외국인) 환자가 주된 타깃이며 장기적으로 한국 의료진, 의료 시스템 및 뷰티 제품의 수출 시장도 고려하고 있다.
코메디클럽은 우선 의료서비스 중개에서 해외 에이전시 수수료 부분을 획기적으로 줄여, 국내 유치업자와 유치기관 그리고 환자 모두가 과도한 중개 수수료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박 대표는 현재 강남에서 양악 수술 병원을 개원하여 외국인 환자 유치에 힘쓰는 한편, 180여 개국 1만 명 이상의 의사와 환자, 관련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학술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또한, 공동 창업자 (김우석, 현직 한의사, 다이어트 한의원 네트워크 대표)와 함께, 올해 5월부터는 한국 데이터 산업진흥원 지원으로 플랫폼 내에 장착할 일반인 대상 AI 기반 얼굴 및 체형분석/성형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코메디클럽은 지난 9월 창업해 한국관광공사 주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었고, 올해에는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기업 선정, 서울관광재단 주최 ‘서울 관광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모전 우수상 선정 및 데이터산업진흥원 AI 가공 데이터 바우처 사업, 인공지능바우처 선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9월에는 서울시·서울관광재단 주최 SITMMT 2022 (서울의료관광 국제 트레블마트) 의 서울의료관광설명회 세션에서 강남구청과 인천 관광 공사 등의 기관들과 함께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발표하는 영광을 누렸다.
박 대표는 “일련의 사업 참여를 통해 회사의 비전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잡아나가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도 도움을 받고 있다”며 “향후 서비스 상용화와 더불어 플랫폼 고도화, 투자유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메디 클럽은, 올 상반기에 중국 법인을 설립하였고 현재는 알리바바 중국 리전 서비스를 위한 ICP 비안도 통과하였으며, 한국어, 중국어, 영어 버전으로 개발되어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위해 플랫폼 리뉴얼 중이며, 앞으로 일본 및 러시아 몽골어 등으로 언어를 확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코메디클럽의 미션은, To Promote Korea’s Health Care Services To the World입니다. 일차적으로는 기술과 콘텐츠를 이용하여 외국인 환자 유치시장의 해외 에이전시 포지션으로 진입하지만, 향후에는 의료관광시장을 넘어 한국의 우수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더 넓은 세계에 알리고 싶다.” 라며 많은 분들이 코메디클럽을 꼭 기억해주기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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