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관리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CJ인베스트먼트가 후속으로 참여했으며, 한국공간데이터의 고객사인 SK디앤디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8년 창업한 한국공간데이터는 이로써 누적 투자금과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등을 포함해 약 75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공간데이터는 파편화된 공간 관리 시장 혁신을 목표로 2018년 설립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B2B 공간 관리 및 운영 대행 서비스 ‘클리니어’와 직접 수집한 공간 데이터와 AI 기반 운영 효율화 툴 ‘스페이션’을 제공한다.
클리니어는 고객사별로 엄선된 전담 매니저가 배정돼 미화부터 수리, 비품 관리까지 책임지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공간 관리 중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준다. 이러한 차별점을 바탕으로 2022년 6월 월 매출 8억 원을 달성했으며, 창업 이래 매년 3배씩 고속 성장 중이다. 더불어 공유 오피스, 기업형 임대주택부터 유명 국내외 기업들의 사무실 및 사옥을 비롯해 최근에는 호텔, 리조트까지 고객사를 확장 중이다.
스페이션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클리니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터득한 운영 노하우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 관리 업무의 효율 향상을 돕는 솔루션이다. 현재 클리니어 팀에게 매뉴얼 작성, 현장 업무 배정 및 일정 관리 기능을 제공 중이다.
한국공간데이터는 클리니어의 고객들이 스페이션을 통해 공간 및 건물 관리에 필요한 요소들을 연간 타임라인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이며, 향후 모든 스페이션의 사용자가 꾸준한 관리로 쾌적한 공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자동 매뉴얼 생성 및 부분 자율 운영 기능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공간데이터 김현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영업 분야 채용, 클리니어 서비스의 확장 그리고 스페이션의 기능 고도화를 이룰 것”이라며 “아직 기술 수용도가 낮은 프롭테크 생태계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선두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에 후속 투자를 한 CJ인베스트먼트의 이준협 본부장은 “성장하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우수한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뤄 후속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디지털 수용도가 낮은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건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력 의존도를 낮춰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SK디앤디 관계자는 “한국공간데이터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에피소드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공간 솔루션을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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